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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상규 기자

시민단체 “민주당은 상수원오염 춘천레고랜드 중단하라” 요구

  • 입력 2019.10.1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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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춘천]=김상규 기자=

10(목)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민단체 중도본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게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춘천레고랜드 사업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번 회견은 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306호에서 열린 ‘강원도 예산정책협의회’와 관련된다.

7일 ‘강원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강원도 지역위원장 및 자치단체장들은 “레고랜드 조성사업 층수 제한, 설악산 오색삭도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원주․횡성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협의 지연, 수질오염총량제 과도한 목표수질 요구 등 도내 주요 환경 현안 등의 해결을 민주당에 전달했고, 이에 대해 민주당은 “논의된 사항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을 약속” 했다.

중도본부는 회견에서 “강원도는 레고랜드를 빌미로 중도유적지를 고가에 판매하기 위해 중도에 15층 대형호텔을 지을 수 있도록 용적률을 상향하려다 5월 20일 원주환경청에서 층고를 3~5층으로 제한하여 좌절된 바 있다.”며 “현재 영국 멀린 또한 춘천레고랜드 부지 내에 7층높이의 최고급 호텔들을 2개나 건설하려 하며, 그 또한 환경청에 의해 3~5층으로 층고가 제한된 상황이다.”고 했다.

중도본부는 “강원도가 추진하는 개발사업들이 환경적인 요인들로 중단된 것은 민주당 최문순지사가 사전에 철저한 검토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다.”며 “강원도가 잘못된 사업을 추진하여 중단됐다면 당연히 최문순지사가 책임을 져야 순리인데 민주당은 오히려 국민의 생명수인 상수원을 오염시키려 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강원도는 환경오염의 우려로 충고가 제한된 중도유적지에 고층건물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하여 2,000실에 달하는 숙박시설과 1만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등을 만들려 한다. 2017년 11월 13일 강원도의회 레고랜드행정사무감사에서 강원도 정만호경제부지사는 중도유적지를 개발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땅값을 올리는게 첫째 목표”라고 발언했다.

강원도가 중도에 고층건물을 신축하려는 이유가 최대한의 이익을 취하기 위함임은 강원도의회의 수많은 회의에서 강원도지부가 한 발언들로 의심의 여지가 없다.

중도본부 정말남 사무총장은 “환경부가 의암호 중간에 건물의 층고를 제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조치다.”며 “민주당 지도부의 압박으로 환경부가 춘천레고랜드의 층고제한을 상향하면 대규모상업시설의 콘크리트구조물들로 인한 침출수와 오폐수로 의암호는 심각하게 오염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회견에 참여한 시민들은 “국민들은 똥물을 먹고 싶지 않다!”며 춘천레고랜드 중단을 위해 지속적인 투쟁을 할 것을 천명했다. 민주당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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