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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상규 기자

“중도유적지 보존하면 춘천은 세계 최고 관광도시”

  • 입력 2019.10.25 06:51
  • 수정 2019.10.25 07:26
  • 댓글 3

중도유적지는 세계최고 선사시대 계획도시.. 전체를 원형보존 하라!

[내외일보=인천]=김상규 기자=

국회의사당 앞에서 24일 11시 시민단체 중도본부(상임대표 김종문)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춘천 중도유적지 전체의 보존을 촉구했다. 현재 중도유적지는 영국 멀린사가 레고랜드 부지 내에 최고급 호텔 2동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도본부에 따르면 “중도는 북쪽 일부를 제외한 전 지역에 매장문화재가 밀집 분포하여 일체의 개발행위를 할 수 없는 유적지다.”며 “중도유적지는 세계 최대규모의 선사시대 도시유적으로 전체를 원형보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도유적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사유적지로 1977년부터 반달돌칼 등 석기시대유물이 발굴됐고 1980년 이후 1996년까지 총 5회에 걸쳐 대규모 발굴조사 되어 신석기시대 유적지로 ‘강원도 고고학의 산실’이라 칭송됐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춘천레고랜드를 위한 시굴과 발굴이 지속되어 1,266기의 선사시대 집터가 발굴됐고, 149기의 선사시대 무덤들이 발굴됐다.

강원도는 2011년 중도유적지에 춘천레고랜드를 유치한 이후 2017년까지 시굴과 발굴을 지속했다. 발굴결과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에 이르는 1,612기의 집터와 165기의 무덤이 발굴됐다.

중도는 북쪽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유물․유적이 밀집 분포하여 일체의 개발행위를 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강원도와 문화재청은 일부의 지역에 문화재보존구역을 설정하고 춘천레고랜드와 개발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중도본부 김종문 대표는 회견에서 “7월 24일 중도본부가 강원도 정만호경제부지사와 강원도 지도부를 면담했을 때 중도유적지 전체를 보존했을 때의 예상관광수익을 질의했을 때 그들은 관광수익을 모르며 앞으로 연구용역도 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며 “정부는 중도유적지의 관광가치도 모르면서 레고랜드가 중도에 건설되면 1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허황된 희망사항을 국민들에게 세뇌됐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문화재청과 강원도는 유적지에 가치가 떨어지는 부분을 개발한다고 하는 것은 사람으로 비유하면 심장과 간보다 신장이나 발가락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잘라내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질타했다.

강원도는 중도유적지 전체를 보존했을 때의 관광수익을 모르면서 춘천레고랜드 사업으로 경제활성화가 되며 1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국민들에게 홍보했다.

춘천레고랜드 사업은 지금까지 강원도와 정부가 춘천대교를 건설하는 등 수천억의 혈세를 투자하고 춘천레고랜드 부지를 100년 동안 무상임대 하는 등 막대한 혜택을 제공했다. 그럼에도 춘천레고랜드 수익은 88% 이상을 영국 멀린사가 차지한다. 춘천레고랜드는 불평등노예계약이라는 중론이다.

중도본부는 정부에 중도유적지 전체를 원형복원 하여 선사문화관광지로 조성하면 춘천시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만들 수 있으며, 대한민국을 21세기 관광대국으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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