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경제연구소 일본경제센터장 박 명 훈
구체적으로 그룹회사별로 공동지주회사 체제로 변경되기 전후의 변화를 살펴보자. 먼저 미츠비시화학과 미츠비시웰파머가 2005년 4월에 각각의 이사회에서 공동지주회사 설립을 결의했다. 미츠비시화학은 이미 2002년부터 사업부제를 도입해 사업지주회사에 경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기업가치 향상과 각 사업별로 제휴 등을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룹 전략이나 경영자원 최적 활용 등과 같은 의사결정 기능과 개별사업 기능을 완전히 분리한 순수회사제로 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또한 의약사업은 경기변동에 좌우되지 않는 고수익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집중사업으로 정하고 적극적으로 자원을 투입해왔다. 그런데 자회사인 미츠비시웰파머를 글로벌 창업기업으로 조속히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지주회사로 이행하는 것이 그룹 전체의 지원 강화와 제휴 등을 기동적이면서도 탄력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판단 아래 의약사업 성장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미츠비시화학이 미츠비시웰파머에 공동지주회사화를 제안했던 것이다.
한편 미츠비시웰파머는 2001년의 합병 효과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거점 통폐합과 인적 적정화 등 구조사업개혁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의 의료비 억제정책 추진과 외자계 의약기업의 공세 등으로 경영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에 제휴 등을 통한 R&D강화 또는 해외거점 정비 및 확충 등이 중요한 경영과제로 대두되었다. 미츠비시엘파머는 공동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하면 의약 전업회사로서 경영의 자주성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창약기업으로 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미츠비시화학을 비롯해 의료사업 부문이 있는 타사와 연대를 통해 창약기반 강화와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미츠비시화학의 제안을 수용했던 것이다.
주식교환 비율은 미츠비시화학과 미츠비시웰파머 주식을 1:3,13으로 정했다. 공동지주회사의 보통주식을 미츠비시화학 주주에게는 1주당 0,5주를, 비츠비시화학 주주에게는 1주당 0,5주를, 미치비시웰파머 주주에게는 1주당 1,565주로 교환하기로 했다. 더 상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일독해보시기 바란다.(원문구독신청 031-908-0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