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연예·스포츠
  • 기자명 내외일보

김철민, '모험' 통하나?

  • 입력 2019.10.28 17:56
  • 댓글 0

[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폐암 4기 선고를 받고 투병해 온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4주간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한 후기를 남겨 화제다.

김철민은 "통증이 반으로 줄었고 혈액검사가 정상으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28일 김철민은 자신의 SNS에 "원자력병원 방사선 치료 17차 하러 왔다"라며 "여러분의 기도와 격려 감사하다"며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철민은 한결 편안해진 표정으로 엄지를 치켜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김철민은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한 폐암 말기 환자가 펜벤다졸을 복용한 뒤 완치됐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본 김철민은 한줄기 희망을 걸고 복용을 시작한 것.

당시 김철민은 자신의 SNS에 "저한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모험 한 번 해볼까 한다"라며 "여러 분들이 저한테 보내주신 수십 건의 영상자료 제가 한번 해볼까 한다. 많은 기도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펜벤다졸을 복용한 후 암이 완치됐다고 주장한 남성은 펜벤다졸의 항암치료 효과를 주장하면서 2018년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펜벤다졸의 항암효과와 관련된 논문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펜벤다졸이 암세포의 마이크로튜블(microtuble·세포의 분열, 활동을 관장하는 기관) 형성을 억제해 세포 사멸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약처는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식약처는 "항암제는 개발 과정에서 일부 환자에게 탁월한 효과를 보이더라도 최종 임상 시험 결과에서 실패한 사례가 있다. 한두 명에게서 효과가 나타났다고 해서 보편적인 약효가 입증됐다고 볼 수 없다"며 동물용 구충제의 사용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한암학회 등 전문가와 함께 동물용 구충제를 항암제로 복용하지 않도록 꾸준히 안내하겠다. 어려움을 겪는 암 환자에게도 안전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