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소옥순 기자 =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강아지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한 후 효과를 보고 있다고 주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가 우려를 표명했다.
다.
28일 김철민은 자신의 SNS에 "펜벤다졸 4주차 복용, 통증이 반으로 줄었고 혈액검사도 정상으로 나옴"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철민은 한결 편안한 표정으로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김철민이 복용중인 펜벤다졸은 강아지 구충제다.
최근 미국의 한 폐암환자가 이를 복용하고 암이 치유됐다는 내용의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고, 이를 본 김철민은 펜벤다졸에 마지막 희망을 걸어 본것.
하지만 식약처는 "강아지(동물용) 구충제의 주성분인 펜벤다졸은 임상시험을 하지 않은 물질로 사람에게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 말기 암환자는 체력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부작용 발생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김철민은 지난달 펜벤다졸 복용을 결심하곤 자신의 SNS에 "저한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험 한 번 해볼까 한다"고 글을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