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소옥순 기자 = MBC ‘PD수첩’에서 유준원 상상인 그룹 회장의 이름이 언급됐다.
MBC와 뉴스타파가 공동 제작한 ‘검사범죄 2부-검사와 금융재벌’편에서는 과거 ‘스포츠서울 주가조작 사건’을 재조명하며 유준원 회장에 대한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과 유착관계를 다뤘다.
유중원 회장은 증권시장에서 ‘슈퍼개미’로 불리는 인물로 2019년 한국의 주식 부자 106위에 오른 갑부다.
최근 증권사까지 인수했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자금과 관련 있는 인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과거 스포츠서울 주가조작 사건에 관여했던 한 제보자는 “제일 많은 수익을 얻은 게 유준원인데 유독 유준원만 처벌을 안 받았다”고 주장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당시 유 회장의 이름이 147회나 등장했지만 2015년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이 줄줄이 기소되는 동안 유 회장은 참고인 조사조차 받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제보자는 유 회장의 검찰 출신 변호사를 언급했다.
제보자는 해당 변호사가 유 회장과 대학 동문으로 스폰서 검사로 드러난 김형준 전 부장검사와 각별한 사이였다고도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문제의 변호사는 2015년 4개 회사의 공시의무 위반 등의 비리 혐의로 유 회장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을 때도 무려 20명 이상의 현직 검사들과 집중적으로 통화했다.
유착관계가 의심됐지만, 대검찰청은 사실을 인지고도 별도의 감찰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방송은 2049 시청률 2.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