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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칼럼] 스파르타에 멸망한 아테네와 송양지인!

  • 입력 2019.11.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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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고대 그리스는 약 20개 폴리스(도시국가) 나라였는데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대표적이다. 폴리스들은 이합집산·전쟁 등으로 BC 4세기 쇠퇴하기 시작했다.

강대국 아테네가 자만에 빠져 약소국 스파르타에 패망하는 펠로폰네소스전쟁(BC 431-404)을 알아보자. 그리스는 페르시아 침략을 자주 받았는데 BC 490년 침공은 아테네가 마라톤에서 승리했다. BC 480년 침공에는 스파르타 등과 연합해 살라미스해전에서 아테네 해군력으로 승리했다. 아테네는 폴리스들과 델로스동맹(BC 478)을 체결했고, 펠로폰네소스전쟁까지 ‘아테네 황금시대’였다. 경제번영을 구가하고 민주정치를 꽃피웠으며 문화가 발전해 그리스 학문예술 중심지였다. 소크라테스·플라톤 등 철학자와 소포클레스·에우리피데스·아리스토파네스 등 극 시인도 배출됐다. 파르테논 등 신전건축도 활발했고 조각·회화도 융성했다. 특히 아테네는 제1 해군국으로 델로스동맹 후, 다른 폴리스에 군림했다. ‘아테네 제국시대’로 독재권력자 ‘페리클레스 시대’다. ‘아테네 교육’이라는 개인·민주주의 교육으로 호전적·강력한 군국주의 ‘스파르타 교육’과 대별 됐다. 펠로폰네소스 반도 남부 ‘스파르타’는 제1 육군을 가진 약소국이다. 엄격한 군사교육과 귀족·평민·노예 3계급이 있었고, 주민과 교육을 통제했다. 신생아가 약하면 들판에 버려 죽게 했으며 고통·결핍을 극복하는 용맹·애국·인내·복종을 주입했다.

강대국 ‘아테네’는 델로스동맹 후 약소국 스파르타에 물심양면 지원했다. 그러나 아테네 ‘페리클레스’ 독재와 횡포에 스타르타 등 다른 폴리스 반발로 전쟁이 발생했다. 기존 델로스동맹을 고수하려는 아테네 등과 새로운 펠로폰네소스동맹을 내세운 스파르타 등과 싸움이다. 투기디데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 상세히 기록됐다.

전염병 창궐에 아테네 ‘페리클레스’ 자만, 스파르타 왕 ‘아르키모다스’ 정교한 균형 감각이 아테네 패망과 스파르타 승리 원인이다. 페리클레스는 “펠로폰네소스인(스파르타인)은 궁핍해 군자금 조달이 어렵고 단기전 외에는 장기전이나 해외원정은 해보지 못했다. 해군도 두려워 할 것 없고 우리처럼 해군이 막강해도 힘든데 농업국가 스파르타가 무엇을 하겠는가?”라며 스파르타와 전쟁을 이끈다. 반면, 아르키모다스는 “아테네는 해군력도 막강하고 전투경험도 풍부하며 개인·국가 풍요에 선박·기병도 완벽하다. 인구도 많고 속국이 바치는 공세도 많은데 안이하게 전쟁 할 수 있나?”라고 분석했다. 아테네 강력함을 갈파했던 아르키모다스는 “기름진 토양을 뺐으면 아테네도 타격이다. 적의 계책이 훌륭하다는 가정 아래 준비를 게을리 말라.”며 아테네와 전쟁을 주도했다. 페리클레스가 스파르타 약점만 강조했는데 아르키모다스는 아테네 장점을 알고 이에 위축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한 해군력 아테네가 ‘아이고스폰타모이 해전(BC 405)’에서 대패했다. 스파르타는 제해권을 장악했고 ‘아테네는 항복(BC 404)’한다.

송양지인宋襄之仁도 ‘지나친 관용과 양보로 불행을 자초할 때’를 말한다. 춘추전국시대 송나라 양공은 강변에 진을 치고 있었고, 초 군사는 강을 건너는 중이었다. 장군 목이가 양공에 “적이 반쯤 건넜을 때 공격하면 이길 수 있다.”고 권했다. 양공은 “그건 정정당당한 싸움이 아니다.”라며 듣지 않았다. 또 “강을 건너온 초 군사가 진용 정비 전에 쳐야 한다.” 고 건의했으나, 양공은 “군자는 남이 어려울 때 치지 않는 법”이라며 듣지 않았다. 초 군사가 강을 건너 대오 정비까지 방관했다. 송 군사는 초 대군에 대패했으며 양공도 화살을 맞아 사망했다.

3만여 탈북자가 굶주림 등으로 대한민국에 들어왔다. 자유와 풍요를 구비하면 절로 나라가 지켜질 텐데 중국·러시아와 인접했음에도 해방 후, 74년간 뭐했는지 ‘빵과 자유’를 만들지 못하고 핵무기 개발에 나섰고, 발사체만 쏘아댄다. 미국은 핵폐기, 북한은 ‘제재해제와 체제보장’이 먼저라며 북미협상이 교착상태다. 온갖 억측(?)에도 역대정부 중 가장 호의적인 현 정부에도 막말을 쏟고 제멋대로인 북한과 관계 재정립을 검토할 때다. “한반도와 민족을 볼모로 핵 협박하는 북한 상층부 기득권 고수 외에 변할 가능성이 없다.”는 국민이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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