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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익산웅포, ‘시월의 마지막 밤’ 음악회 성황

  • 입력 2019.11.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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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주 산정호수가든 대표 사재 보태 무대 1.5배 확장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익산에서도 빼어난 경관의 함라산과 숭림사, 금강과 십리 벚꽃길이 지척인 송천저수지 옆 산정호수가든(대표 이강주).

지난 31일 저녁 5시, 산으로 둘러싸인 호수 변에서 늦가을, 만추晩秋를 아쉬워하는 시민과 이대표 지인 등 1천여 명이 몰려 제7회 '시월의 마지막 밤' 공연이 펼쳐졌다.

국악과 통기타 색소폰 등의 열띤 공연과 통키타 연주가 모닥불에 실려 밤하늘에 울려 퍼진 '시월의 마지막 밤' 공연은 개그맨 전유성의 ‘개나 소나 콘서트’를 보고 ’2013년부터 이강주(59) 대표가 자비 등을 들여 추진해 왔다. 이 행사는 산정호수가든이 주최하고 필통아트홀(대표 오진택)이 주관하며 익산시가 후원했다.

7년째인 이 행사는 ‘시민이 만들고, 참여하며 즐기는 시민 축제’로 입소문이 퍼져 열기가 뜨거워지며 입장료도 없고 만찬도 무료로 준비돼 공기 좋고 물 맑은 호숫가에서 가을밤 정취를 만끽했다. 이강주 대표는 지난해 무대를 1.5배로 확장하고 조명장치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전 전정희 국회의원, 고상진·김수흥씨에 김진대 평통회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유기달 회장과 회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강주 대표는 “그간 이동식 무대차량을 활용했지만, 무대가 좁아 출연진 공연에 불편했다. 이제 손색없는 소극장만한 무대를 갖추어 출연진이 마음 놓고 공연할 수 있고, 관중들도 생동감 있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무려 200kg 돼지 목삼겹을 삶아 수육과 국밥으로 제공하고 홍어회와 과일, 떡, 술도 푸짐하게 준비했다.

부담도 만만치 않지만 “십시일반 후원도 들어와 든든하고, 손님에 인심을 베풀고 싶어 준비했다”고. 시월의 마지막 밤’ 음악회는 1부는 통키타페스티벌, 2부는 국악·민요·난타·가요 등 신명나는 무대로 꾸며졌다. 특히 필통얄개시대와 레인보우 등 통기타 팀은 1970~80년대 명곡을 선보여 관람객에 추억여행을 선사했다. 버스킹팀 통기타와 유재준 씨의 가슴을 후비는 색소폰도 가을밤을 수놓았다. 함열초 황수영·황지영·김별하 학생 가야금병창도 박수갈채를 받았다. 2부는 국악단 ‘조롱목’ 풍물마당으로 시작됐다. 박소연 씨 창부타령, 닐리리야 등 민요와 차자연 씨 등 난타팀 사물놀이 공연도 펼쳐졌다. 향토가수 고은빛·금보결·공정애·금수니·유동기·서순정·김중원 씨는 트로트곡으로 흥을 돋웠다. 조상익 씨 중후한 색소폰 음색도 가슴에 파고 들었다. 5남매 통기타가족 ‘최패밀리’도 이날 음악회를 통해 데뷔했다.

‘쏠디바’, 황현수 씨도 통기타와 신나는 노래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는데 사회는 익산 대표 향토가수 김운 씨가 맡았다. 9시 행사 종료 후에도 10시 늦게까지 술과 다과 등을 들며 시월에 마지막 밤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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