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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수한 기자

한국기업, 유럽 어그리푸드테크 시장 진출 가능

  • 입력 2019.11.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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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협회, 유럽 어그리푸드 테크 조사…식물성·곤충 단백질, 수직재배 분야 유망

[내외일보]이수한 기자=유럽에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농업 효율성과 식량문제 해결을 도모하는 어그리푸드 테크(Agrifood Tech)가 주목받으면서 우리 기업의 진출 여지도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 브뤼셀 지부가 13일 발표한 ‘유럽 어그리푸드 테크 혁신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어그리푸드 테크 기업의 관련 분야 투자액은 10억 달러로 전년보다 2배 증가했다. 유럽연합(EU)은 연구개발(R&D) 기금 프로그램 ‘호라이즌(Horizon) 2020’을 통해 농업, 식품, 바이오 경제 등에 100억 유로를 집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의 관련 기술 및 제품 수출 가능성도 큰데 식물성 단백질 분야의 경우 완두, 표고버섯, 해조류 단백질을 기반으로 맛과 질감 다양화, 가공 최소화 등을 통해 기존 대체품과의 차별화 및 프리미엄 대체 단백질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곤충 단백질 분야는 곤충 사육시설 구축 및 생산비용 최소화 기술분야 진출, 곤충 사육 전문인력 파견 등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국내 기업인 푸디웜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팜 시스템을 통해 곤충 단백질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뒤 벨기에, 영국, 일본, 미국 등지로 수출 중이다.

수직재배 분야는 농경지 면적이 협소한 한국이 관련 기술의 얼리어댑터인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 실제 팜에이트는 네덜란드를 비롯한 해외에 컨테이너형 수직농장을 수출하고 있다. 독일의 인팜 사가 한국 진출을 고려 중이어서 클라우드 플랫폼, 재생에너지,발광다이오드(LED) 분야 협업 가능성도 크다.

유럽이 해조류의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고품질 해조류 생산 및 가공을 추진하면서 한국 기업은 협력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다. 프랑스의 로스코프 해양생물연구소는 지난 5월 완도군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한국 기관 및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해조류 생산기업 C-위드 아쿠아컬처는 한국에서 식재료용 해조류 연구를 마친 후 브르타뉴 지역에서 매년50톤의 해조류를 생산하고 있다.

무역협회 브뤼셀지부 윤가영 과장은 “유럽 소비자 4명 중 3명은 환경 개선을 위해 식생활을 바꿀 의향이 있는 등 지속 가능성과 윤리적 소비에 관심이 많다”면서 “식물성 및 곤충 단백질 제품은 기존 대체품과의 차별화 및 프리미엄화로 접근하고 수직농장 및 해조류 재배는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해 협력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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