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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상규 기자

GTX-D 노선, 검단/한강신도시와 인천공항/청라/루원시티를 Y자로 연결해야!

  • 입력 2019.11.1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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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인천]=김상규 기자=

지난달 31일, 정부(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수도권 서부에 GTX-D 노선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일부 언론에서 GTX-D 노선이 서울에서 검단신도시와 한강신도시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와 한강신도시의 정상화, 활성화를 위해 GTX-D 노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충분히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서부 지역의 발전과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급행철도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인천국제공항은 작년 한 해 약 6,800만 명이 이용했고, 수년 내 1억 명 돌파를 기대하고 있는 글로벌 허브 공항이자, 대한민국의 제1 관문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인천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광역교통 수단을 확충해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이것이 국가경쟁력입니다.그런데도 지난해 문재인 정부는 인천국제공항으로 다니던 KTX의 운행을 중단시켰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GTX-D 노선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노선을 반드시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방향의 축선은 영종하늘도시, 인천로봇랜드, 청라국제도시, 루원시티 등 정부가 개발하는 경제자유구역과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종하늘도시는 계획 인구가 13만 5천 명인데, 현재 약 6만 여명이 거주하는 수준으로 정상적인 도시 개발을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영종하늘도시와 제3연륙교로 이어질 곳에 인천로봇랜드와 청라국제도시가 있습니다.

그런데, 로봇랜드는 10년이 넘도록 방치되어 여전히 허허벌판이며, 현재 약 10만 명이 거주하는 청라국제도시는 핵심 기능인 국제업무단지의 개발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채 경제자유구역이란 호칭이 무색할 정도로 베드타운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리고 루원시티 역시 인천의 새로운 중심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정상화는 아직 멀었습니다.

따라서 인천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 향상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어지는 영종, 청라 경제자유구역과 인천로봇랜드, 루원시티 등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GTX-D 노선 도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울러 현재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길은 모두 해상 교량과 철도뿐이어서 유사시를 대비해 해저터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는데, 대심도로 건설되는 GTX가 해저터널로 들어서면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의미있는 사업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GTX-D를 검단/한강 신도시로 이어지는 노선과 루원시티, 청라, 영종을 거쳐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분기시켜 건설할 것을 제안합니다.

다시 말해서 서울에서 인천과 경기 서부 지역으로 Y자 형태로 분기하는 노선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 수도권 광역거점 통행시간을 30분대로 단축시키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충실하게 이행될 수 있습니다.

저는 정부와 인천시에 인천국제공항과 검단/한강신도시로 연결되는 Y자형 GTX-D 노선 도입을 검토하도록 강력하게 요청할 것입니다.

더 구체적인 방안을 전문가들과 함께 마련하겠습니다.이 노선이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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