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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수한

장기적인 지역예술 균형발전의 핵심 부산은행 2019 메세나대상 ‘대상’ 수상

  • 입력 2019.11.2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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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영화제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세계적인영화제로 성장시킨 든든한 24년지기 후원사
- 메세나대상 20년 사상 처음 지역 향토 기업이 대상 받아
- 11월20일 5시 조선호텔에서 '2019 한국메세나대회'개최, 20주년 메세나대상 시상식과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 함께 열려
- 대상은 부산은행, 문화공헌상 한화생명, 메세나인상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창의상 한미약품, Arts & Business상 돌실나이 & 은세계씨어터컴퍼니 수상

[내외일보]이수한 기자=한국메세나협회(회장 김영호)는 11월 20일(수) 오후 5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9 한국메세나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메세나대회는 ‘2019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과 ‘제20회 메세나대상 시상식’으로 구성되며, 기업과 예술계가 한자리에 모여 예술 후원의 정신을 되새기고 기업과 예술의 상생을 도모하고자 기획된 행사이다. 1999년 시작된 메세나대상 시상식은 올해 20회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김정배 문화예술정책실장, 한국메세나협회 김영호 회장, 매일경제신문 손현덕 대표이사,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이건산업 박영주 회장, 교보생명보험 신창재 회장, 벽산엔지니어링 김희근 회장,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 동성코포레이션 백정호 회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 및 문화예술 단체 대표와 관계자, 수상사 대표와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019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에서는 예술단체와 장기간 결연을 이어온 대기업과 중소 · 중견기업 커플 1커플씩을 선정해서 기념패를 수여한다. 192개 커플을 대표해 모범적인 결연 사례로 손꼽히는 두 곳은 종근당과 아트스페이스 휴, 재단법인 노래의 섬과 예술무대 산이다.

2019년 한해 동안 192쌍의 결연 커플 탄생, 연간 지원금액 77억원 지원, 2006~2019 누적 결연건수 1,674건, 누적지원금액 약 750억원에 달해

2006년부터 진행해온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은 대기업 결연이 41건, 중소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예술지원 매칭펀드 결연이 151건으로 2019년 총 192건의 지원이 성사되었다. 결연금액은 총 77억 2천만 원이 예술계에 투입되었다. 2006년부터 2019년까지 누적 지원건수는 1,674건, 누적지원금액 약 749억 원이다.

올해 20회를 맞은 ‘메세나대상 시상식’에서는 대상, 문화공헌상, 메세나인상, 창의상, Arts & Business상 등 총 5개 부문에 걸쳐 장기적인 메세나 활동을 펼쳐온 기업과 기업인, 예술단체가 수상했다.

뚝심있게 지역 문화예술 향유에 노력한 향토 기업의 지역 메세나 돋보여, 서울경기 뿐만 아니라 지방 기업의 예술 후원과 문화공헌 늘어

2019년 메세나대상은 10~20여년 이상 장기간 메세나를 지속해온 기업들이 대거 수상했다. 기업 메세나 활동이 단편적,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갈수록 장기적 전략으로 수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9 메세나대상의 영예의 대상은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업 부산은행(은행장 빈대인)에게 돌아갔다. 1967년 창립 이래 예술후원, 교육사업, 사회복지, 장학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산은행은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영화, 연극, 뮤지컬, 무용, 미술, 클래식 등 다양한 예술분야를 지원하여 ‘예술의 균형발전’을 이뤄내고 있다. 특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 페스티벌인 ‘부산국제영화제’를 24년째 후원해 오고 있으며, 영화제를 비롯하여 오늘 날 부산 문화예술의 눈부신 발전은 부산은행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평을 듣고 있을 정도다. 또한 차세대 청년작가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다양한 젊은 예술가들과 함께 학교, 복지관 등에 찾아가는 메세나를 시행한다. 부산시내 주요 3개 지점에 미술관을 설치하여 다양한 기획전과 신진 작가의 전시를 개최했다. 2010년부터는 연주 단원 6명을 정식직원으로 채용, 실내악단을 창단해 예술인 고용창출까지 기여하는 등 독보적인 지역 메세나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공헌상은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를 2000년부터 20년간 단독 후원하며 클래식 음악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한화생명(대표이사 여승주)에게 돌아갔다.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는 전국의 오케스트라와 국내외 저명 솔리스트들을 한자리에 모아 공연하는 국내 최대의 클래식 축제이다. 교향악축제는 한화생명의 후원으로 1~4만원 대의 저렴한 관람요금을 유지할 수 있고, 클래식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 50만 명이 공연장을 찾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지역 오케스트라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 오케스트라의 재발견의 기회를 선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인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11시 콘서트‘를 후원해 예술의전당 대표 공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

충남 대전을 대표하는 소주 제조사인 맥키스 컴퍼니의 조웅래 회장은 2006년부터 지역민을 위한 계족산 황톳길을 조성하고 무료음악회를 진행하는 ‘에코힐링’을 실천한 공적을 인정받아 메세나인상을 수상했다. 2004년 (구)선양소주를 인수한 조웅래 회장은 지역민들을 위해 시작한 활동들이 예술·문화나눔과 공유가치 창출의 첫걸음이라는 것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지역민을 위한 메세나 활동을 시작했다. 돌길이었던 계족산 임도를 개발에 14.5Km에 달하는 황톳길을 조성하여 15년간 관리, 운영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계족산 숲속음악회장을 조성히여 4월~10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뻔뻔한 숲속음악회’를 무료로 개최하고 있으며, 이렇게 운영되는 황톳길은 이제 연간 100만 명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이밖에도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힐링 음악회’를 개최해 학교, 교도소, 군부대 등을 방문하며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고 있다.

R&D 중심 제약기업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 권세창)은 한국 사진 예술 발전을 위하여 비영리재단인 가현문화재단 설립을 지원하고, 한국 최초 사진전문 미술관인 한미사진미술관의 개관을 도운 공적을 인정받아 ‘창의상을 수상했다. 시각매체로서의 사진의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하던 2003년 한미사진미술관을 개관한 이래 기획전시뿐 아니라 국내외 사진작가를 발굴해 진행하는 개인전, 단체전 등 400여 회의 전시를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국제교류, 사진 역사 아카이빙, 출판, 학술연구, 사진예술교육 등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사진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 1만 명이 방문하는 사진 전문 미술관으로 성장한 한미사진미술관은 한국 사진계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Arts & Business상은 지속적인 재정지원 및 협력관계 유지 통해 중소기업과 예술단체간의 진정성 있는 결연 사례를 보여준 돌실나이(대표이사 김남희)와 은세계씨어터컴퍼니(대표 이동준)에게 돌아갔다. 은세계씨어터컴퍼니의 창단 초기인 2001년부터 지원해온 돌실나이는 2008년부터 예술지원 매칭펀드를 통해 예술단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돌실나이의 지원에 힘입어 은세계씨어터컴퍼니는 꾸준한 창작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고, 20년 가까이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제작 기반의 안정을 찾은 은세계씨어터컴퍼니는 창작 활동뿐 아니라 ‘무지개빛 청개구리 연극교실’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업 임직원을 위한 예술강좌, 고객 단체관람 및 백스테이즈 투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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