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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윤영은 기자

권영화 평택시의회의장, 음주가무 추태... '술'국선열의 날?

  • 입력 2019.11.26 16:50
  • 수정 2019.11.27 16:41
  • 댓글 0

'순국선열의 날' 참배후 밴드동원해 술판

[내외일보=경기] 윤영은 기자 = 권영화 평택시의회의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회 당원단합대회에서 음주가무를 벌여 비난을 사고 있다.

민주당평택을 지역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충남 홍성의 윤봉길의사 기념관을 참배한 뒤 평택을 당원단합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평택지역 시·도의원을 비롯해 내년 총선 출마예정자 K씨, Y씨를 포함해 300여명의 당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관광버스를 이용해 수백 명의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밴드까지 동원해 음주가무를 벌였다.

문제는 권 의장이 행사 당일이 순국선열의 날이라는 점을 망각하고 흡연 등 음주가무를 벌이는 추태를 연출한 것이다. 

‘순국선열의 날’은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는 엄숙하고 숭고한 날에 민주당평택을 지역위원회는 당원단합대회를 핑계로 밴드까지 동원해 음주가무를 즐긴 것이다.

행사에 참석한 일부 당원들은 “윤봉길 의사 참배가 끝난 이후 당원단합을 위해 술자리를 가졌다”라며“보는 시각에 따라 관점이 다를 수 있지만 이날은 비가 내리는 사정으로 야외행사를 할 수 없어 실내 행사를 하다 보니 술자리를 갖게 됐다”라고 변명하며 행위에 대한 사실확인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져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더욱이 경건해야 할 기념일에 정당인들의 뒷풀이 행사는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의회 수장이 예방은커녕 적극 동참한 것은 더더욱 부적절한 행위라는 지적이다.

일부 당원과 주민들은 순국선열의 날이 아니라 “술국선열의 날”이 됐다고 맹비난했다.

평택시의회 한 시의원은“대의기관인 의회의 의장이 부린 추태에 내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며“아무리 당원단합대회라지만 하필이면 순국선열의 날에 그런 추태를 보일 수가 있나. 시의원의 한 사람으로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권영화 의장은“이날 당원 단합대회 행사는 지역위원장이 주선한 행사이고 의장으로서는 참석할 수 밖에 없는 자리였다”라며 “행사장에서 춤판을 벌였다기보다 분위기에 편승한 부분도 있고 이끌려 나가다보니 발생한 일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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