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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수한

“매일 찾아오는 아침과 밤을 헤쳐나가는 우리들이 그렇듯이 어부는 바다로 소리꾼은 판으로” '노인과 바다' 관객과의 대화 진행

  • 입력 2019.11.2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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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소리 '노인과 바다' 공연 후 관객들과 소감을 나누는 시간 가져
-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를 이자람의 판소리로 재창작
- 티켓오픈 3분만에 전회차 전석 매진

[내외일보]이수한 기자=2019년 11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 이자람 신작, 판소리 <노인과 바다>가 두산아트센터 Sapce111에서 공연한다.

지난 11월 27일 공연 후 이자람(대본/작창/소리꾼), 박지혜(연출/드라마터그)가 관객들과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자람은 “원작에서 노인이 바다 위에서 자신이 물고기를 잡을 자격이 있는지 혼자 질문하는 장면에서 크게 공감해 판소리로 만들게 되었다.”고 했다.

박지혜는 “이 작품이 우리 각자가 일상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이것을 공유하고 바라봐줄 누군가가 있다는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객들은 “이자람의 프리즘을 통한 <노인과 바다>를 만날 수 있었다.”, ”이 작품을 통해 ‘이자람 류’가 완성되길 바란다.” 등의 소감을 나눴다.

지난 관객과의 대화는 두산아트센터 팟캐스트에서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다. http://www.podbbang.com/ch/7508

판소리 <노인과 바다>는 2015년 제6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 수상자 이자람의 신작이다. 이자람은 <사천가>, <억척가>, <이방인의 노래>, <추물/살인> 등의 작품으로 국내외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은 판소리 창작자다. 두산연강예술상 수상 시 심사위원(노이정, 이병훈, 이진아)은 심사평에서 “이자람은 우리 공연예술계에 드문 재주꾼이다.

재주꾼이라 하면 외적 표현에 능한 인물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자람은 속도 꽉 찬 진정한 재주꾼이다. 그의 행보에는 문학적 안목과 예술적 재능을 넘어 세상을 보는 자기만의 시선이 있다.

(중략) 그는 판소리를 우리 시대에 진정으로 다시 살게 했고 판소리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었다는 면에서 우리 공연예술계에 큰 자극제가 되었다.

이자람은 우리 공연예술계에 새로운 길을 내고 있다.”고 그간의 작업과정을 평가했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The Old Man and the Sea』를 판소리로 재창작한 이번 작품에서 이자람은 자신만의 판소리 만들기에 집중하여 오롯이 소리만으로 무대를 채운다.

관객들도 단순히 이야기를 보고 듣는 것을 넘어 파도가 되기도 하고, 바닷속 생물이 되는 등 소리꾼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 간다.

이자람과 호흡을 맞춰온 DAC Artist 양손프로젝트의 박지혜가 연출하고, 여신동이 시노그래퍼로 참여한다.

판소리 <노인과 바다>는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10월 31일 오후 2시부터 판매가 시작된 후 티켓오픈 3분만에 전회차, 전석 매진되었다.

지난 3여 년간 이자람의 판소리를 기다려온 관객들의 관심과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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