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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 기자명 박창석 기자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관련 기관·사회단체장 간담회

  • 입력 2019.12.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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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역사 최적 입지 연구용역 결과 ‘율곡면 임북리’로 나와

 

[내외일보=경남] 박창석 기자 = 경남 합천군은 지난 4일 합천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난 7월부터 진행된 남부내륙고속철도 합천역사 최적입지 선정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지역 내 기관·사회단체장들과 용역 결과에 대한 토론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구용역은 2017년 KDI 타당성용역 보고서에 합천역사 신설계획이 반영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합천 역사 위치에 대한 지역 내 여론 분열 등이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최적입지를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군민들이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조치이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오동익 교수는 이날 해당 용역의 연구개요, 사회경제지표 및 공간구조분석, 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 검토, 합천역 입지대안 선정 및 분석, 합천군민 의견수렴 결과 등을 토대로 합천역사 최적입지 도출 결과를 발표하고, 합천역사 위치는 율곡면 임북리(0.425), 용주면 성산리(0.393), 야로면 금평리(0.183) 순으로 높게 평가된다고 밝혔다.

합천역 입지 대안 선정 및 분석에서 율곡면 임북리는 합천읍의 기존 인프라 활용과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개통 시 인근 시·군과의 접근성, 그리고 황강대개발부지 계획에 반영된 점이 장점으로 평가됐으며, 국토교통부 기본안 대비 약 0.6km 노선이 연장되고 역사 위치 변경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협의가 필요한 것은 단점으로 분석했다.

용주면 성산리는 국토부 원안으로 사업추진이 용이한 장점이 있고, 야로면 금평리는 가야산국립공원과 해인사, 광주대구고속도로 접근성이 높고 국토부 원안 대비 노선이 약 0.15km 감소하는 것이 장점으로 평가됐으며, 합천읍과 접근성이 낮고 성주역 설치 시 역간 거리가 단축돼 열차운행 여유 용량 감소와 역사 위치 변경에 따른 국토교통부의 협의가 필요한 것은 단점으로 평가됐다.
 
군민들의 입지 선호도 여론조사에서는 용주면 성산리(52%), 율곡면 임북리(31.6%), 야로면 금평리(16.4%) 순으로 용주면 성산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접근성 평가에서는 율곡면 임북리, 용주면 성산리, 야로면 금평리 순으로 평가됐다.

이번 용역은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최적입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철도정책 및 기술분야, 철도법제 분야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평가단을 구성해 합천군민들의 의견과 운영적합도, 정책적합도, 지역적합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출한 결과이며 군은 이를 토대로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나갈 방침이다.

간담회 참석한 주민 A씨는 “KDI 보고서 원안 보다 율곡면 임북리가 점수가 높게 나온 결과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질문에 오동익 교수는 “원안의 용역 결과는 3년전 합천의 상황에서 이루어졌고 현재는 남부내륙중심도시건설사업 등이 반영돼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주민 B씨는 “역사의 위치를 가지고 군민들이 분열하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하면서 “적중면이 고향인데 상대적으로 낙후됐다고 적중면에 역사를 세워 줄 것을 주장하면 말이 되겠냐”며 “빨리 군민의 목소리를 하나로 통일해 다른 지자체와의 역사 입지 선정에 밀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그밖에도 “원안대로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문준희 군수는 “합천역사의 위치는 미래 100년을 보고 결정해야 하고 소멸 지역으로 분류되는 우리군이 발전 할 수 있는 길은 합천읍 인근에 역사가 들어서 합천읍을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경남 거제 172km를 잇는 총4조 8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회간접 자본(SOC)사업으로 2022년에 착공해 2028년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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