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익산 장점마을 주민대책위는 10일 오전 11시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416(대치동) KT&G타워 앞에서 ‘장점마을 집단 암 발생사태’ KT&G 책임촉구 2차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책위는 “지난 11월 14일 환경부는 ‘장점마을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조사 발표회’에서 비료공장 (유)금강농산이 KT&G에서 매입한 폐기물 연초박을 퇴비로 사용치 않고, 불법으로 가열, 건조공정이 있는 유기질 비료원료로 사용했으며, 허술한 방지시설 관리로 건조과정 중 휘발되는 연초박 내 TSNAs(담배특이니트로사민) 등 발암물질이 대기로 배출돼 건강에 영향을 주었다고 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환경부는 역학조사에서 ‘금강농산과 집단 암 역학적 관련성(인과관계)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으며, 환경부 인과관계 인정은 비특성질환 건강피해 사건에 국내최초 인정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민은 집단 암 원인물질인 연초박을 금강농산에 매각한 KT&G 책임촉구 집회를 열어 ‘환경부 역학조사 결과 연초박 때문에 주민이 집단 암에 걸리고 사망했다. KT&G는 공식 사과하고 책임져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수천 톤 발암물질 폐기물을 배출하고 나 몰라라하는 KT&G 각성과 집단 암 피해대책 및 폐기물 업체에 매각한 연초박 내역 공개할 것, 농림부와 농진청은 비료관리법을 개정해 연초박을 퇴비원료에서 삭제할 것, 유해성 실험도 없이 연초박을 퇴비원료로 허용한 농림부와 농진청은 장점마을 사태에 책임질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