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올해 5월만 해도 300억이나 275억이 소요될 것이라는 신흥공원 보상비가 7개월 만에 536억으로 두 배로 껑충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주먹구구 공원 조성사업이라는 비판이다.
익산시는 공원부지 지정 후 예산부족으로 방치한 장기미집행 공원으로 2020년 7월부터 일몰제가 적용되는 도심공원은 모인 ·마동 ·수도산 ·팔봉 ·소라 ·북일 ·배산 ·신흥 등 8개 지구에 면적이 252만9527㎡에 달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도시공원 지정 후 20년간 사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지정 효력을 잃는 일몰제가 내년 7월부터 시행되면 난개발이 우려돼 시는 7개 공원은 민간특례사업으로 공원을 조성하고, 신흥공원은 시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시는 지난 5월에도 미집행 32만1,149㎡ 신흥공원 토지와 지장물 매입을 위해 3백억이나 275억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으나 최근 감정평가 결과 536억으로 나타나 2배로 폭증해 주먹구구라는 여론이다.
신흥공원은 1967년 67만4,890㎡가 도시계획시설 공원으로 지정된 가운데 35만3,741㎡는 집행됐으나 32만1,149㎡는 미집행 상태로 사유지 163필지(72.5%)와 국유지 50필지(22.2%), 도유지 1.2 필지(5.3%) 등 총 225필지인데 매입대상인 사유지·분묘·지장물 매입에 감정평가 결과 536억이 소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총 536억에서 올해 138억을 확보해 보상 협의 중이며 내년 본예산에 50억을 편성했고 나머지는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매입할 계획이다.
익산시민들은 “불과 7개월 전 예상금액 보다 두 배로 폭증한 감정평가 결과가 나왔다니 공원조성 사업이 주먹구구가 아니냐”며 한심하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