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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 기자명 김성삼 기자

창원경륜공단과 창원시설공단, 방만한 경영과 적자 ‘시민 질타와 여론 뭇매’

  • 입력 2019.12.15 16:05
  • 수정 2020.01.0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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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 의지 보이겠다지만, 글쎄요?’

[내외일보] 김성삼 기자 = 창원경륜공단과 창원시설공단이 고질적인 적자 경영과 방만한 운영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경륜공단은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30억 원 줄어든 270여억 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예상 적자는 65억 원. 시민과 여론의 비난이 높아가자 경륜공단은 경영상황을 개선하고 적자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구책을 내놨다.

내년부터 창원에서 경주가 열리면 경기 영상을 전국으로 송출키로 한 것. 화면을 보며 전국에서 베팅할 수 있어, 매출도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 초부터 당장 매출 증가를 자신했다.

하지만 일부 예산안을 들여다보면 개선 의지에 의구심이 드는 부분도 있다. 신규채용을 위한 용역비 3천만 신차 구입비 3천만 원 사명변경 입간판 1억 원 자전거 사은행사 55백만 원·기부금 2천만 원 행사홍보비(언론사 광고와 행사지원 포함) 6,390만 원 등이다.

신규채용 용역비는 내년도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행안부에 채용 유예를 요청해 전액 삭감됐다. 적자에 허덕이면서도 직원채용 용역비에 혈세 3천만 원을 들여 직원을 늘리겠다는 것.

경륜공단은 지난 2016년 예산 1천여만 원을 채용정보 전문회사인 사람인에 수의계약 했다. 지난해에 12월께 올해 신규직원 5명 채용을 위해 사람인22백만 원을 수의계약 했다. 내년도 직원채용 용역회사는 공개입찰을 밝혔다.

사명변경 입간판 예산 1억 원은 입구에 있는 간판 등을 교체하는 비용으로 부산경륜공단처럼 내년도 안으로 사명을 변경해 사업을 다변화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전액 삭감됐다. 하지만 추경에 예산을 재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자전거 사은행사 비용 55백만 원과 기부금 2천만 원 역시 삭감됐으며, 행사홍보비도 삭감됐다.

특히, 지역민 등 공적인 행사에 경품으로 지원되던 자전거 사은행사 비용 예산은 A창원시의원이 지난해 자신의 지역구인 B주민센터에서 열린 주민 자치 행사에 제공한 자전거 3대 중 2대를 자신의 모교 체육대회에 기부해 물의를 빚었다.

취임초부터 마산 지역민 비하 발언과 음주운전 전력 발언 등 막말 논란과 성희롱 발언 등으로 공식 사과와 허성무 창원시장으로부터 구두경고를 받는 등 물의를 빚었던 허환구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이번에는 올해 여름에 직원들을 시켜 화장실에 에어컨을 설치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또한, 업무용 차량을 개인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면서 차량 관리 대장도 허술하게 작성한 것이 드러났다.

규정상 긴급상황 외에는 출퇴근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는 차량인데, 퇴근 이후 행선지를 확인할 길이 없다. 실제 관리 대장에는 날짜별 행선지는 같지만, 운행 기록이 크게 차이 나기도 했다.

손태화 창원시의원은 경륜공단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명변경과 사업 다변화 추진은 방만한 경영으로 발생한 적자를 매우기 위한 눈가림에 불과하다면서 부산의 경우 레저세가 시에 직접 세입 되지만 창원시의 경우 레저세가 경남도로 세입 돼 일부만 시로 교부돼 세수입에 불합리하다면서 지난해 적자만 74억 원의 창원시설공단과 창원경륜공단. 방만한 경영으로 만성적 적자에 허덕이는 창원시 산하 공단들의 환골탈태가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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