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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泥田鬪狗(이전투구) vs 事必歸正(사필귀정)

  • 입력 2012.07.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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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투구(泥田鬪狗), 아니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이다, 창출어람(靑出於藍)이다.

영주시의회 제6대 하반기 의장단과 3개 상임위원장단 8명중 6명이 새누리당 소속으로 완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명의 위원장들도 사실상 새누리당 성향의 의원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시의회의 의안들이 여과 없이 일사천리로 처리되는 것은 아닐런지 우려되고 있다.

나름대로 제각각 자기에게 유리한 해석으로 사안을 해석하려고는 하겠지만,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계속된 영주시의회 제16대 의장단과 원구성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눈에, 그리 진정성이 있어보이지는 않았다.

그동안 제6대 싱반기 영주시의회는 무소속, 소위 비한나라당 의원들이 6명 포진돼 있어 전체 14명의 의원 중 나름대로의 견제 기능을 기대할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번 하반기 의회 구성은 그 견제 기능이 거의 상실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없지 않고 있다.

지난달 27일 의장단 선거에서 편 가르기로 일관하는 등으로 곱지 않은 모습을 보여 온 의원들은 29일 원구성에서도 그 정도를 더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난달 29일 오전10시부터 10여분간의 본 의정활동을 마친 의원들은 당일 오후 5시경에야 원구성을 완성했다.

의장·부의장에 이어 29일 당일에는 3개 상임위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8명의 상임위원장단과 14명의 전체 위원구성을 위해 하루 해가 저물었다.

이날 완성된 의장 등 총 8명의 3개 상임위원회 위원장단들의 면면을 보면, 사실상 현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독식한 것이라 해도 별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

의장과 부의장에 이어 3개 상임위원장단도 사실상 산업경제위원장 김현익 의원을 포함한 총 6명 중 4명의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과 2명의 비 새누리당 의원들로 구성되기는 했으나, 이번 영주시의회 제6대 하반기 의회 구성당시의 상황을 정리해 보면 운영위원장 김병기, 행정복지위원장 전영탁 의원은 사실상 비 새누리당 측으로 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동료의원들의 조심스런 귀띔도 없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영주시의회 제6대 하반기 의회 구성을 지켜본 시민들의 반응이 그리 따뜻하지만은 않았던 것은, A모 의원 등의 황당하리만치 돌발적인 행동이 객관적이거나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던 때문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변절 아닌 변절로 비춰진 해당 의원들은 시민들에게 비춰진 자신들의 모습은 그러나, “내가 살아야 남을 돌 볼 수 있지 않겠느냐”며 자신들의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보아 주기를 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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