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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박황수’ 전주국토 구조물과장 33년 공직생활 아듀~

  • 입력 2019.12.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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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30여 년 전 전북 일부 국도가 비포장이어 사리(자갈) 개설할 때가 엊그제인데 현재 아스팔트 포장은 물론 4차선확장까지 완료됐고 지방도와 농로까지 잘 포장이 돼 격세지감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익산국토관리청 전주국토관리사무소 ‘박황수’ 구조물과장이 33년 공직생활을 마치고 제2의 인생에 앞서 과거를 회상하는 말이다.

그는 완주군 봉동읍 출신으로 박봉규 님과 송점례 여사 3남 5녀 중 장남으로 1958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다. 군 전역 후 1987년부터 건설부 9급으로 전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현 전주국토관리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매사 긍정적으로 최선을 다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그는 국토청(익산·부산)과 국토사무소(남원·전주) 등을 두루 거치며 ‘쾌적하고 안전한 국도건설’과 ‘체계적 시설물 유지관리’에 젊은 패기와 인생을 쏟아 부었다. 익산청에서는 ‘전북 군산과 충남 서천 간 동백대교’, 전북과 전남 간 ‘영광-대산’, ‘성송-고창’ 등 간선도로 확·포장에 기여하였으며 전북 대부분 국도 신설 및 확·포장은 그의 땀과 노력이 스며든 현장이 많다. 도로시설국 근무 당시 노르웨이 등 선진 8개국(helgeland bridge 등 11개 교)을 방문한 경험을 토대로 국내 특수교량(진도대교·돌산대교)에 적용하여 장기 안전성 확보 등 시설물 안전관리에도 애정을 갖고 업무를 추진하였다. 전주국토사무소에서는 90년대 초 창선대교, 신행주대교(1992) 성수대교(1994), 삼풍백화점(1995) 등 잇따른 시설물 붕괴로 안전문제가 대두되며 전국 국토사무소 ‘구조물과’ 신설 후 시설물 안전관리, 위험도로 개선과 교차로개선 등 안전사고 예방사업을 주로 추진하였다. 익산청 건설관리실에 근무하며 호남지방에서 시행 중인 고속국도, 국도, 지방도, 철도, 항만, 하천, 아파트  등 수백 개 현장을 점검해 안전 및 품질관리 등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2009년에 타지 순환근무 당시 부산국토청에 근무하며 ‘산청-거창 국도41km’, ‘거창-무주’, ‘하동-평사’, ‘하동-완사’ 등 영·호남 경계 간선도로를 담당하여 지역갈등 해소 및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그는 평소 꼼꼼하고 적극적인 업무처리로 선·후배에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았고, 기술개발로 “교량 상부구조 공법변경과 폐 가드레일을 활용한 적사함을 고안하고 자체 제작을 추진해 총 70억 예산절감 등 존경받을 모범공직자다.”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후배에는 “국토부 공직자로 더 편안하고 쾌적한 도로개설과 체계적 유지관리가 국민에 무한봉사 길이다.”고 평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렇듯 공직생활 동안 탁월한 업무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및 장관 표창 등 다수 수상경력도 있다.

“요즘 도내 SOC사업이 거의 없지 않느냐”는 본 기자 질문에는 “익산국도대체도로(황등-오산)를 전주-군산산업도로와 연결하거나, 부창대교 등 추진할 전북권 대형사업이 많다. 익산청과 유관기관이 추가사업 발굴에 적극 나선다면 전북권 SOC 사업은 희망적이다.”고 밝혔다.

박황수 과장은 전업주부인 아내 최영숙(58) 씨의 내조 덕에 1남 1녀가 잘 자라주어 탈 없이 퇴직하는 것 같다고 부인에 거듭 고마움을 표시한다. 아들(박동일·33)도 같은 공직자(식품의약처)의 길을 걸어 뿌듯하다고. 바다낚시를 좋아하는 그는 “군산 바다 앞 선상에서 동백대교와 고군산군도 진입도로를 바라볼 때 일익을 담당했다는 뿌듯한 감정으로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들릴 때면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회고한다.

32년 8개월 근무를 끝으로 연말 퇴직하는 그는 “퇴직 후 가족과 여행과 등산을 다니며 재충전 후 고향발전을 위한 ‘제2인생’을 설계하고 싶다.”고. 박황수 과장을 보면 평생을 열정적으로 일해 온 모범공직자 상을 볼 수 있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길 바라며 본 기자는 발길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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