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한 고요한 새벽.
올해도 어김없이 얼굴 없는 천사가 다녀간 흔적들로 용진읍사무소 민원실 입구에는 쌀 포대가 가득했다.
용진읍에 따르면 24일 새벽 읍사무소 민원실 입구에 쌀 30포대(600kg)와 함께 손편지가 놓여 있었다고 전했다.
편지에는 “관내 어려운 곳 두루 챙기셔서 모두가 행복한 이웃이 되었음 좋겠네요”라는 천사의 진심 어린 마음이 담겨 있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얼굴 없는 천사 선행은 12년째 멈추지 않고 진행 중으로 현재까지 기부한 쌀만 총 360포(총7,200kg)다.
정재조 용진읍장은 “익명으로 지속된 선행에 주민 모두 얼굴 없는 천사에 대한 궁금함을 넘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가득하다”며 “천사 선행이 연결고리가 되어 용진읍 기부문화도 날로 활성화 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