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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배영래 기자

[한-중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한국의 꿈 역시 중국에 도움 되길 바란다"

  • 입력 2019.12.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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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배영래 기자 =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23일 오전 11시 30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아래는 본격적인 회담에 앞선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이다.

여러 번 중국에 왔는데 올 때마다 상전벽해와 같은 중국의 발전상에 놀랍니다. 중국의 꿈(中國夢)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시 주석님의 리더십과 중국 국민들의 성취에 경의를 표합니다. 올해는 신중국 건국 70주년이고, 한국은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 깊은 해입니다. 양국 모두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새로운 시대를 다짐하는 해였습니다. 지난 10월 '건국 70주년 기념행사'를 비롯해 중국의 주요 행사들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을 축하드리며 한국의 독립사적지 보존·관리에 관심을 갖고 힘써 주신 시 주석님과 중국 정부에 감사드립니다. 올해 한중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많은 성과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한중 간 교류가 활기를 되찾아 양국 교역이 2,000억 불을 넘어섰고, 8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이웃처럼 양국을 오가고 있습니다. 잠시 서로 섭섭할 수는 있지만 양국의 관계는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꿈이 한국에 기회가 되듯이 한국의 꿈 역시 중국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주석님과 내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과 한국의 신남방·신북방정책 간의 연계 협력을 모색키로 합의한 이후 최근 구체적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보고서가 채택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제3국에 공동진출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업들이 조속히 실행되길 기대합니다. 중국이 그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준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우리 양국은 물론, 북한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습니다. 모처럼 얻은 기회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더욱 긴밀히 협력해가길 희망합니다. 맹자는 “천시(天時)는 지리(地利)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人和)만 못하다”라고 했습니다. 한중은 공동 번영할 수 있는 천시와 지리를 갖췄으니 인화만 더해진다면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습니다. 내년 가까운 시일 내에 주석님을 서울에서 다시 뵙게 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자료 영상 제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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