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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기자명 최형심 시인

[최형심의 시읽는 아침] 나태주의 ‘시’ 해설

  • 입력 2019.12.31 10:34
  • 댓글 0

/ 나태주

 

마당을 쓸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꽃 한 송이 피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졌습니다

마음속에 시 하나 싹텄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밝아졌습니다

나는 지금 그대를 사랑합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더욱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졌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새해에는 지구 모퉁이마다 시가 싹텄으면 좋겠습니다. 섣달그믐 밤에는 먼지 쌓인 모퉁이를 청소하고 꽃 한 송이 심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꽃으로 지구 한 모퉁이를 밝히고 나면 나는 지금 그대를 사랑합니다남몰래 속삭여보고 싶습니다. 모두의 마음에 시 하나씩 싹트는 그런 새해를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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