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박창석 기자 = 경남 합천에서 또 다시 '블랙 아이스' 현상으로 차량 수십 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오늘) 오전 6시 46분께 경남 합천군 대양면 33번 국도 편도 2차로 내리막길에서 차량 40여대가 추돌했다.
차량 32대가 연쇄 추돌 후 2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승용차 7대가 추가로 추돌했으며 뒤따라오던 승용차 2대도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8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오전에 내린 비가 얼어붙어 블랙아이스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블랙아이스는 겨울철 도로 위에 얼음이 얇게 얼어붙은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갑자기 내려갈 경우 한번 녹았던 눈이 다시 얼면서 발생하는데 매연과 먼지가 엉겨 붙어 검은 색을 띠므로 ‘블랙아이스(Black Ice)’라 부른다.
그늘진 도로나 터널 등 표면 온도가 낮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며 밤새 기온이 떨어진 상태에서 새벽에 블랙아이스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12월 14일에는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로 7명이 숨지고 32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