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향년 99세 일기로 별세하자 사실혼 관계의 서미경 씨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에 서미경 씨는 주요포털 실검순위 상위권을 이틀째 유지하고 있다.
서미경은 70년대 서승희라는 예명으로 연예계 활동을 한 청춘스타다.
그녀는 1969년 영화 '피도 눈물도 없다', '푸른 사과' 등에서 아역배우로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고, 1972년 제1회 미스롯데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톱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1973년에 영화 '방년 18세'에서 첫 주연을 맡고 '여고교사', '청춘 불시착', '김두한' 등의 영화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서미경 씨는 1982년 돌연 활동을 중단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고 이후 종적을 감췄다.
당시 서미경 씨는 신격호 명예회장의 아이를 출산했던 것. 두 사람의 나이차는 무려 37세.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서씨와 신 명예회장의 사실혼 관계가 드러났다.
이후 서미경 씨는 주로 일본에 머무르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그녀의 재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지난 1997년 3.6%의 지분을 주당 50엔(약 500원)의 액면가로 서미경 씨 모녀에게 양도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05~2006년에도 해외 유령회사를 통해 지분 3.21%를 서미경 씨 모녀에게 추가 상속했다.
롯데 측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1%를 1000억 원 정도의 가치로 추정하고 있어 서미경 씨 모녀의 지분 가치는 7000억 원대에 달하며 실제 가치는 이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