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지연 기자

지하철 파업, 파국은 피했지만...

  • 입력 2020.01.20 23:53
  • 댓글 0
제공=서울교통공사
제공=서울교통공사

[내외일보]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21일 예고한 ‘서울지하철 1∼8호선 운전 거부’ 방침을 철회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이 하루 4시간 42분인 현행 승무원 운전시간을 종전대로 4시간 30분으로 ‘12분’ 줄이기로 양보했기 때문.

이로써 설 연휴를 앞두고 하루 73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운행 중단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게 됐다.

20일 서울교통공사의 최정균 사장 직무대행은 브리핑을 열고 “4.7시간으로 12분 연장 조정했던 운전시간 변경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사장 직무대행은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에게 불편을 끼치는 일은 없어야 하고, 파업 시 어쩔 수 없이 불법파업에 휘말릴 승무직원들의 피해 역시 간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지하철 승무원의 운전시간을 기존 4시간30분에서 4시간42분으로 늘렸다. 

그러면서 공사는 “서울지하철 승무원의 경우 월평균 16일 출근해 160시간가량을 근무하는데, 운전시간이 조정돼도 하루 또는 월간 근무시간은 변하지 않는다”고 운전시간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에 대해 근로기준법 위반이라며 21일 오전 4시부터 “부당한 운전업무 지시 거부”를 예고한 바 있다.

공사의 양보로 파국은 막았지만 사측이 불합리한 일부 제도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여 향후 노사 협상 과정에서 또다시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