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이 21일 오후 3시 40분 별세했다. 향년 84세.
남보원은 1년여간 감기로 치료를 받아오다 이달 초 쓰러져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 병원에 입원했지만 폐렴이 악화되며 끝내 회복되지 못했다.
60여년 한국 코미디 역사를 이끌어 온 남보원, 고인에 대한 국민적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남보원은 1936년 3월5일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당시 월남해 연예인으로 성공했다.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에서 코미디 부문 1위를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남쪽 보물의 으뜸’이라는 의미의 예명 ‘남보원(南寶元)’을 지어 활동해왔다.
고인은 팔도 사투리 뿐만 아니라 '트레이드 마크'인 뱃고동 소리 등의 성대모사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고인은 1997년 한국 코미디를 이끌어온 공로로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인 화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2016년에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삼성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2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