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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인천 富平공원 숲정이 피곤하다

  • 입력 2012.07.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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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터가 부족한 도시에 공원 조성하기란 매우 힘들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10여년전인 1995년에 조성된 부평공원은 3만5청여평의 드넓은 잔디밭과 크고 작은 수목 등으로 부평구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인천시민과 부평구민들의 절대적인 쉼터가 되어 왔다. 특히, 부평공원 자리는 일제시대 조병참터로 일본군인들이 사용하던 각종의 군수물자를 제조하던 터로 뼈아픈 역사를 가진 자리다.

이런 역사를 지닌 부평공원은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편이지만, 특히 주말이면 하루에 수천여명의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여느 공원보다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이러한데도 인천시는 다른공원은 공원내 금연을 지정하고, 부평공원은 차후에 실시하겠다며 제외시켰다. 도대체 왜일까?

이렇게 사람이 많이 찾아오다보니 잔디밭과 수목 등이 짓밟혀 공원 숲이 오염되고 있다. 물론, 공원내에는 산책로도 있고,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의자와 원두막시설도 있으나, 관계당국이 10여년전 당시 이용객 수를 참고한 시설이다보니 현재에 와서는 모든 시설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인천시는 수년전에 하나밖에 없던 공중화장실을 하나 더 확장했다. 그러나 여전히 의자 등 나머지 시설들은 부족한 상태에 놓여있어 대책이 요망되고 있다.

특히 일부 사람들이 대중의 쉼터인 공원에 와서 돗자리 등을 깔고 술판을 벌이고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등 몰지각한 행동을 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공원으로 나들이 나온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은 모습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다른 사람들은 알 바가 아니다'라는 식이고, 술병과 빈 깡통, 음식쓰레기 등을 숲 속이나 잔디 위에 마구 버리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공원관리사업소가 공원입구 등에 '반려동물은 목줄을 매고 출입하라'는 표시판까지 붙여놓고 있으나, 개를 데리고 오는 사람들 대부분은 이를 지키지 않고있다. 목줄이 없는 개들은 잔디나 수목에 오줌과 똥을 싸는 등 하절기를 맞아 병균 오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행위는 많은 타인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에 본 기자는 부평구민, 많게는 인천시민을 대신해 공원이 어느 특정인의 쉼터가 아닌 시민과 구민의 공원이라는것을 명심하여 공원 귀물이나 숲정 등이 파손되지않도록 사전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는 바이다.

또한, 수십여년씩된 나무를 죽게하여 베어버리는 원인에 대해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며, 혹 관리자의 태만으로 밝혀진다면 이에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인천시에서는 지난 1일부터 일부공원에만 실시한 공원내 금연과 적발시 과태료 부과를 부평공원에서도 실시할 것을 구민들이 요망하고 있음을 알아주기 바란다.

인천시는 우선 2개소 공원을 실시 후 점차적으로 공원내 금연을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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