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가수 이상우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지적장애 아들을 위해 돈을 벌고 싶다고 토로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했다.
28일 아침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가수 이상우가 출연해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우는 "'슬픈 그림 같은 내 사랑'과 '비창'이 가장 아끼는 곡이다. 특히 '비창'은 이제 그 때처럼 못 부른다. '그녀를 만나기 100m 전' 역시 음악적으로 완성도가 높다. 관악 5중주로 완성했다. 아무도 모르지만 원래 이남우 작곡을 리메이크한 것"이라며 자신의 히트곡들을 언급했다.
이어 이상우는 1997년도 마지막 앨범을 끝으로 가수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당시 갑자기 연기에 빠졌다. 하지만 내가 드라마에 나오면 가수의 모습이 오버랩이 됐다. 그래서 그 모습을 지우기 위해 가수 활동을 일부러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방송 자체를 안 하게 됐다"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또한 이상우는 "지적장애가 있는 내 아들이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평생 케어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다. 그걸 위해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며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설명해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