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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희철 기자

원종건 "참담해"

  • 입력 2020.01.28 12:59
  • 수정 2020.01.28 13:02
  • 댓글 0
원종건씨에 대한 미투 의혹 증거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들
원종건씨에 대한 미투 의혹 증거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들
원종건씨에 대한 미투 의혹 증거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들
원종건씨에 대한 미투 의혹 증거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들

[내외일보] 더불어민주당이 415총선 두번째로 영입한 인재인 원종건(27)씨가 전 여자친구의 미투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런 가운데 원 씨가 결국 기자회견을 열고 영입인재 자격을 반납했다.

원종건 씨는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면서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원 씨는 자신과 관련된 미투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어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한 원 씨는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 그 자체로 죄송하다.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 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이다"라며 자신을 영입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미안한 감정도 드러냈다.

원종건씨는 기자회견에서 미투폭로를 한 전 여자친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원 씨는 "한때 사랑했던 여성이다. 주장의 진실 여부와 별개로 함께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 받는 게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자신을 원종건의 옛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A씨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신이 원종건 씨로부터 심각한 성적 학대와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증거 사진을 게재했다.

A씨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100% 사실"이라며 "1년 가까이 교제하면서 원씨를 지켜본 결과 그는 결코 페미니즘을 운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해 왔고, 여혐(여성 혐오)과 가스라이팅으로 저를 괴롭혀 왔다"고 적었다. 

가스 라이팅(gas lighting)이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뜻하는 심리학 용어다.

그러면서 "원씨가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음을 증명하는 사진"이라며 여기저기 멍이 든 하반신 사진과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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