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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혜영 기자

임종석 "기획 그럴듯해도..."

  • 입력 2020.01.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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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TN
출처=YTN

[내외일보] 30일 오전 임종성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18년 6·13 지방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에 출석하며 검찰에 쓴소리를 남겼다.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임종석 전 실장은 검찰 청사에 도착해 모여있는 기자들 앞에서 "이번 사건은 작년 11월 검찰총장 지시로 검찰 스스로 울산에서 1년 8개월 덮어놓은 사건을 이첩할 때부터 이미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됐다고 생각한다"며 기획수사 의혹을 강하게 피력했다.

그러면서 임종석 전 실장은 "아무리 그 기획이 그럴듯해도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정말 제가 울산 지방선거에 개입했다고 입증할 수 있나. 못하면 누군가는 반성도 하고 사과도 하고 그리고 책임도 지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검찰이 좀 더 반듯하고 단정했으면 좋겠다. 왜 손에서 물이 빠져나가는지 아프게 돌아봤으면 좋겠다"며 "모든 권력기관은 오직 국민을 위해서만 필요하다.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가 제일 세다, 최고다, 누구든 영장 치고 기소할 수 있다' 제발 그러지 말라"고 타일렀다.

현재 임종석 전 실장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청와대가 송철호 민주당 후보(현 울산시장)의 울산시장 당선을 위해 공약 마련을 돕고, 경쟁 후보였던 한국당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 수사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임 전 실장은 송 시장의 당내 경쟁자인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다른 자리를 제안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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