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개통령'으로 불리는 유명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자유한국당의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5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강형욱을 당의 정책자문 위원으로 영입하기 위해 접촉했지만, 강 씨가 거절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1인 가족 증가, 전통적 가족 해체 등과 맞물려 반려동물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도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있지 않나"라며 "당에서 반려동물 정책자문단을 만들고 단장에 강씨를 앉히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 씨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한국당에서 '동물 관련 정책을 같이 해보자'는 연락이 와서 절대 안 하겠다고 답했다. 정치는 너무 무서운 일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거절 이후 한국당에서 반려견에 대한 얘기라도 좀 하자고 했지만 절대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저는 강아지 훈련만 하는 사람이다. 어린 시절 반장 선거에도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달 21일 반려동물 5대 공약으로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방안과 세제혜택 △동물보호센터 및 펫시터 기능 확대-명절 휴가철 반려동물 돌봄 쉼터 강화 △반려동물 관리기구 마련 및 동물경찰제 확대 △유기견 입양 시 진료비 20만원 지원 및 유기견 보호기간 최소 30일로 연장 △기금마련 통한 반려동물 공적보험제도 도입 추진을 제시했다.
한편 강형욱은 반려견 전문가로 애견 행동 클리닉 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TV 프로그램에도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