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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영덕 기자

[기자수첩] 칠곡군 공보계 "신종 코로나? 우린 몰라"

  • 입력 2020.02.05 16:23
  • 수정 2020.02.05 16:51
  • 댓글 1

'비상시국'에 '무기력' 일관
공보계 존재이유 되새겨야

조영덕 기자

[내외일보=경북] 조영덕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신종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가 비상이다.

우리나라 또한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들은 신종 코로나의 확산을 막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하루가 멀다하고 늘고 있다. 말그대로 '비상시국'이 아닐 수 없다.

현재의 상태에선 대한민국의 그 어느 곳도 신종 코로나 청정지역이라 확신할 수 없다.
 
이에 본 기자는 칠곡군의 신종 코로나 예방대책과 현황 등을 취재하기 위해 칠곡군 공보계를 방문했다.

공보계는 기획감사실 소속으로 칠곡군의 모든 군정에 대한 군민과의 소통을 책임지는 주요부서다.

특히나 지금과 같은 비상시국에는 더더욱 공보계의 역할이 절실하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로 언론과 긴밀히 소통하며, 불안에 떨고 있는 군민들을 안심시키고 주의를 강조하는 것이야말로 현재 칠곡군이 가장 우선시해야할 업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 기자의 눈에 비친 칠곡군 공보계는 '무기력' 그 자체였다.

공보계 이모 계장은 칠곡군의 코로나 바이러스 능동감시자 현황을 묻는 질문에 "모른다"라고 답했다.

학생들의 개학을 앞둔 시점에 신종 코로나 취약지역이 될 확률이 큰 도서관 현황과 예방대책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역시 이 계장은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신종 코로나는 질병관리본부의 업무고 자신은 모른다는 것이다.

이것은 군민들의 정보를 파악하고 군의 치정을 홍보해야 하는 공보계의 책임자가 국가적 비상사태에 군민과의 소통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민의 안전을 위해 백방으로 뛰는 백선기 칠곡군수의 군정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군정 성과 홍보에만 여념이 없다가, 정작 비상시국에는 그 본연의 직무를 잊은 칠곡군 공보계...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져만 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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