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기자회견서 "망했다"
이국종, 기자회견서 "망했다"
  • 이희철 기자
  • 승인 2020.02.06 11:2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MBC

[내외일보] 이국종 교수가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하지못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지난 5일 이국종 교수는 외상센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원을 제출한 이유등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최근 이국종 교수는 아주대병원과 갈등을 겪고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자리에서 이국종 교수는 "아주대병원으로부터 돈을 따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게 너무 힘들었고 이젠 지쳤다"며 운을 뗐다.

사임원을 제출한 이유에 대해 이국종 교수는 "뭐만 하면 돈을 따오라고 했고, 간호사가 유산해 힘들어해도 돈을 따오라고 하더라"라며 "이제 더는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닥터헬기 출동 의사 인력 증원 문제도 사업계획서 상에는 필요 인원이 5명인데, 실제로는 1명만 나왔다"라며 "병원에서 나머지 인원은 국·도비를 지원받을 경우 채용 가능하다는 조건을 달았다. 결국 필요하면 돈을 따오라는 것"이라며 폭로했다.

또한 "외상센터에 병상을 배정하지 말라는 내용이 적힌 병상 배정표가 언론에 보도되자 부원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원무팀에서 자체적으로 했다고 하는데, 위에서 시키지 않았는데 원무팀에서 왜 배정표를 함부로 붙이겠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병원장이라는 자리에 가면 네로 황제가 되는 것처럼 '까라면 까'라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다"며 "병원장과 손도 잡고 밥도 먹고 설득도 하려고 해봤는데 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기관에서 밥 벌어 먹고사는 사람으로서 책임은 져야 하지 않겠냐고 생각해 사임계를 제출한 것"이라며 "젊은 후배들에게 조금만 있으면 자체 헬기도 들어오고 인력도 충원될 거라 큰소리를 쳤는데 해내지 못한 데 대해서도 책임을 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교수는 "이번 생은 망한 것 같고 한국에선 안 된다. 망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며 안타까운 심경을 연거푸 드러냈다.

앞서 지난달 13일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권역센터의 응급환자 수용 거부, 중증외상환자 진료방해, 진료거부, 진료기록부 조작 등 아주대병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경기도는 의혹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푸르른날 2020-02-06 12:37:16
50년부터 살아온 나는
2020년대 와서 생각해보니
인권이라는 말도 문통정부에서 표면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거 같다

그동안
사회복지가 인권운동가 장애단체 등등
간혹 문민정부에서 외쳐봐야
일단 국민이 먹고 사느라
관심이 없었고
내가 그럭저럭 살면 그만이지 소외된 이웃은 관심 조차 없었다

이젠 우리나라도 경제대국 반열에 올랐지만
빈부의 격차는 날로 심해지고
행복의 척도도 달라지고 있는게 보인다

세월호를 거치고
검찰의 수사를 보면서
나조차 의식에 눈이 떠지는거 같다

진짜 행복은 인권이 있는 세상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이 웃어야 나도 즐겁다는 것을
알게 되였다

물론
나이 탓도 있겠지만
짧은 세월동안 있다가 가는거
사람이 사람을 지배해서는 안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