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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 기자명 김성삼 기자

창원시설공단, 음주운전에 성추행까지 공직기강 해이 도 넘었다

  • 입력 2020.02.1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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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설공단 전경.
창원시설공단 전경.

[내외일보=경남] 김성삼 기자 = 4년째 적자에 허덕이는 창원시설공단이 지난해 화장실 에어컨 설치 논란과 직원 관용차 음주사고로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 여직원이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하는 사건이 터져 나와 이사장의 리더십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창원 의창스포츠센터에서 기간제로 근무하는 여직원 A씨는 지난 2016년 정규직 남자직원 B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10일 창원시설공단 감사팀에 신고했다. A씨 가족은 지난주 B씨를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감사팀은 조사 결과 회식이 끝난 뒤에 벌어진 일이라며,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을 일단 직위 해제한 뒤 대기발령 조치했고,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설공단 공직기강 해이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63일 저녁 1030분쯤 진해국민체육센터 직원 C씨가 혈중알콜농도 0.193%의 만취상태로 관용차를 몰다 사고를 내고 구속돼 결국 해임으로 이어졌다.

또한, 지난해 말에는 사실상 이사장실 전용으로 쓰는 화장실에만 에어컨이 설치돼 논란이 일자 뒤늦게 철거하는 일도 있었으며, 올해 초에는 이사장이 막말 논란에 휩싸여 공개 사과하면서 창원시 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인사검증제 도입 논의가 되기도 했다.

창원시는 이사장의 관용차 사적 사용 논란까지 일어나자 공기업들에게 복무규율과 관련한 공문까지 보내는 등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지만 성추행 고소사건으로 기강해이와 도덕성에 치명상만 입게 됐다.

창원시와 시설공단은 재발방지를 위해 관리감독을 잘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손태화 창원시의원은 "이사장이 처음에 우리 시에서 채용할 때부터 막말 논란이 있어서 그때도 사과를 해서 무마가 됐지만 공기업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어 경영에 전념해야 할 이때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흑자 경영과 공직기강을 확립을 위해 공기업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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