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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지연 기자

나경원 딸, '실소'나오게한 '특혜 시도'

  • 입력 2020.02.18 11:15
  • 댓글 2
출처=나경원SNS

[내외일보]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딸이 특혜성 해외연수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성신여자대학교가 재학 중이던 나경원 의원의 딸을 특혜성 해외 연수를 보내주려 했다는 의혹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 따르면 2015년 5월, 성신여대 국제교류처장은 미국의 위스콘신대학교의 한국인 교수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 “처음으로 장애 학생의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장학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니, 위스콘신대에 학생을 보낼 수 있도록 협조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국제교류처장은 “학생 어머니의 부탁을 받았다. 일주일에 2번 정도 정기적으로 아이를 보살펴 줄 한국 사람을 구할 수 있겠느냐”면서 “의사소통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장애인올림픽 글로버 메신저 활동을 하며 해외에 나가본 경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스테이를 해줄 수 있는 분이 있으면 어머니나 우리 입장에서도 한결 마음이 놓일 것 같은데 알아봐 주실 수 있냐”며 괄호안에 “사실은 이 학생이 나경원 국회의원의 딸이에요”라고 적었다.

하지만 이메일을 받은 위스콘신대학 측에선 “교환학생의 경우 토플 성적이 70점 이상이어야 한다”며 사실상 나경원 의원 딸의 연수진행을 거절했다.

이에 성신여대 국제교류처장은 다시 이메일을 보내 “이건 보통의 교환학생 자격으로 가려는 것이 아니라 영어연수를 가는 것”이라며 “토플 성적은 필요 없을 것 같다”며 설득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정영수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는 괄호안에 쓰여진 ‘이 학생이 나경원 국회의원의 딸이다’라는 문장을 보곤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괄호 안에 넣는다고 문장이 안 보이냐”며 황당해했다.

이 메일을 보냈던 성신여대 차 모 교수는 “처음 장애 학생을 파견하는 상황이라 교류대학에 상세하게 문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장애 학생의 해외연수를 직원이 아닌 처장이 직접 나서 진행한 적은 없었다.

더욱이 성신여대의 장애 학생 해외연수 장학프로그램은 2015년 한해만 시행된 뒤 종료됐다.

2015년은 나경원 의원의 딸이 4학년으로 재학중이던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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