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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 기자명 주영서 기자

경남환경운동연합,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만이 답이다.

  • 입력 2020.02.18 22:05
  • 수정 2020.02.18 22:16
  • 댓글 0

- 조기사망자, 우울증환자 유발.

18일 오전 11시, ‘경남환경운동연합’은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요구했다.
18일 오전 11시, ‘경남환경운동연합’은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요구했다.

 

[내외일보=경남] 주영서 기자=18일 오전 11시, ‘경남환경운동연합(이하 운동연합)’은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소재 석탄화력발전소들이 배출하는 미세먼지로 조기 사망자 수가 최대 4,412명에 달한다”며 “약 3,006명이 우울증을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들은 김경수 도지사에게 도내 석탄화력발전소를 2030년 이전까지 전면 폐쇄를 위한 계획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운동연합은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이 전국 석탄화력으로 인한 건강피해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 ‘생명을 앗아가는 전기, 석탄화력’”을 인용하면서 “폐쇄 시까지 최대 고성하이 1,2호기는 1,834명, 하동 7,8호기는 831명, 삼천포 1~ 6호기는 985명, 고성하이 1,2호기는 551명의 우울증 환자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도는 국내 지역 중 석탄발전소 대기 오염으로 인한 건강피해가 세번째로 큰 곳으로 현재 경남도에서 운영중인 석탄화력발전소는 14기(7GW)이며 2기(2.08GW)는 건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연합은 또 “2기 대규모 신규 석탄발전소(고성하이화력) 2,080MW급이 가동된다면 이로 인한 주민 건강피해는 가중 될 것이다. 고성하이력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우리나라 석탄화력의 설계수명에 근거해 고성하이의 예상 폐쇄시기인 2051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건설사업 백지화를 요구했다.

 그리고 하동·삼천포·고성하이화력발전소가 주민에게 미치는 미세먼지 영향은 주변지역에 국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고서에는 경남도와 주변지역 소재 석탄발전소가 모두 가동될 경우, 국내 연간 조기사망 피해의 약 8%가 경남도 전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은 “매년 경남도 내 조기사망 수가 최대 69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며 “그 중에서도 김해시, 진주시와 창원시, 양산시가 경남도 내에 있는 시·군 중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보고서에는 경남소재 석탄화력발전소가 2030년 이전에 전면 폐쇄된다면 최대 1,714명의 조기사망자 발생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박종권 운동연합 의장은 “경남석탄화력발전소를 2030년 이전에 모두 퇴출하는 것이 석탄발전의 미세먼지 피해로 인한 조기사망을 예방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16일 창원대학교에서 용역한 미세먼지 배출원별 저감대책 수립 최종보고회에서 서부경남의 미세먼지 기여율은 석탄화력발전소보다 광양과 여수에 있는 제철소와 산업단지가 끼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모델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운동연합은 “경남소재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된 미세먼지가 경남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모델링 한 자료가 실리고 이는 현재 공정률 80%를 넘긴 고성그린파워화력을 포함해야 한다”면서 “경남도가 의지가 있다면 산자부 일로만 여기고 미룰 것이 아니라 도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경남소재 석탄화력발전소가 도민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기후솔루션과 같이 면밀한 분석자료를 갖고 대응뱡향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경남도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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