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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주환 기자

세종시 A대학 "중국유학생 관리 대책 無"... 세종시 보건 정책 허점 드러나

  • 입력 2020.02.21 15:53
  • 수정 2020.02.22 14:54
  • 댓글 0

세종지역 지자체와 대학간 코로나19 협력 안돼
질병관리본부 발표만 바라봐...'해바라기' 행정

바이러스 이미지 사진

[내외일보] 김주환기자 = 2월 21일 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가 총 156명으로 파악됐다. 이틀새 무려 100여명이 추가 확진되며 정부와 지자체는 바짝 긴장한 채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비상시국에 세종지역의 A 대학은 중국에서 입국하는 유학생들에 대한 관리에 손을 놓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A 대학관계자는 3월 본격적으로 입국하는 중국 유학생들에 대한 대책이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작 본인은 마스크를 한채 방문자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양새가 아이러니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 학교에 재학중인 중국 국적의 유학생은 총 154명이다. 이중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은 단 4명 뿐이며 나머지 150명은 개별적으로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한다는 것.

문제는 중국 춘절을 맞아 중국으로 갔던 유학생들이 곧 개강일에 맞춰 한국으로 들어왔을 때 기숙사 4명은 2주간 기숙사에 격리조치 하지만, 나머지 150여명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이들이 개별자취생이니 학교에서는 전화 통화로 유도할 뿐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더욱이 학교에 손세정제 하나 비치돼 있지 않을 만큼 코로나19에 대한 학교차원의 방역에는 관심이 없어 보였다.

보건당국과 지자체는 이들 중국유학생들이 대거 돌아오기전에 학생들을 수용할 공간을 마련하는 등의 선제적 조치가 절실해 보인다.

다른 대학의 경우 학교 자체에서 방역 매뉴얼을 만들어 철저히 대비하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한 대학의 분교는 중국국적유학생 중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면 본교 기숙사에 전원을 수용하여 관찰 후 문제가 발생되지 않은 학생들을 분교로 내려 보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학교의 분교에 재학중인 중국유학생은 약 300여명으로 분교에서도 전원기숙사에서 생활을 했음에도 본교에서 분교생들까지 함께 수용하여 코로나19의 확산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 대학 분교는 현재 각 학부입구에서 방문자 또는 출입하는 학생들까지도 열 체크를 하고, 손세정제를 바른 후 전화번호와 실명을 기재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고 있어 앞에 언급한 A 대학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2월 21일 현재 세종시 인근 대전과 계룡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세종시도 촉각을 세우고 있으나, 세종시 보건정책의 보완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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