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배우 홍기준의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해, 그가 출연 중인 드라마 ‘하이에나’ 측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9일 ‘하이에나’ 측은 “8일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홍기준 씨의 소식을 접하고, 최선의 수습을 위해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쳤다”며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은 상황에서, 해당 배우의 분량이 그대로 방송에 노출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해 홍기준 씨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 측은 “전면 재촬영, 재편집하는 것이 마땅하나, ‘하이에나’는 사전 제작 형태로 진행됐다. 이슈가 생기기 전에 해당 배우의 촬영은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심 스토리 진행상 부득이하게 일부 장면들이 방송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불편을 느끼시지 않게, 극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 안에서 해당 배우가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방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밤 11시쯤 홍기준은 송파구의 한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워둔 채 잠들어 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홍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홍기준은 “깊이 반성한다. 새벽에 귀가해서 조사를 기다리고 있고, 성실하게 조사받겠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홍기준은 SBS드라마 ‘하이에나’에서 형사 박주호 역으로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