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올 여름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 성화봉송 시작 지점 등 주요 시설물에서 매우 높은 방사선량이 파악돼 전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그린피스 재팬은 지난해 10월16일부터 11월5일까지 도쿄올림픽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가 열리는 후쿠시마의 아즈마 구장과 성화 봉송 출발지점인 J빌리지 주변 등 후쿠시마현 내 여러 지역들의 방사선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주변보다 방사선량이 현저하게 높은 일명 '핫스팟'이 여러 곳 보고됐다.
이들 지역의 방사선량은 적게는 몇십배에서 많게는 100배 이상 기준치를 초과했다.
특히 성화 봉송의 출발지인 J빌리지의 경우 시간당 71마이크로시버트의 엄청난 방사선량이 측정된 핫스폿이 발견됐다.
이는 원전 사고전 기준치의 무려 1775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편 그린피스는 핫스팟이 생긴 원인에 대해 “큰비에 의해 숲에서 방사능을 포함한 진흙이 붙은 나뭇잎이나 나뭇가지가 운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