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인기 유튜브 채널 '워크맨'이 일베 논란에 대해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워크맨의 연출을 맡았던 고동완 PD가 워크맨을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동완 PD는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달까지만 '워크맨' 연출을 맡고 오는 4월부로 후배 PD에게 물려주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고동완 PD는 "저도 프로그램을 오래 하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더라"라며 "꼰대가 되기 싫었다. '워크맨'이 새로움을 계속 보여줄 수 있도록 제가 떠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워크맨'은 자막에 '노무'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됐다.
'노무'는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때 쓰는 표현이기도 하다.
이에 제작진은 12일 채널 커뮤니티에 "앞서 '부업' 편에 사용돼 문제가 된 '노무(勞務)'라는 자막은 사전적 의미인 '노동과 관련된 사무'의 뜻으로 전달하고자 했다"라며 "해당 단어를 특정 커뮤니티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 중이라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제작진의 과실이라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라며 "'부업' 편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수정하고 재업로드 하겠다. 그리고 또 다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한 태도로 제작에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고동완 PD의 '전적'을 언급하며 '의도성'에 대한 의심을 제기하고 있다.
고동완 PD는 과거 SBS '런닝맨'을 연출할 당시에도 '일베' 로고가 쓰여진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