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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맨PD 해명 "언어유희일 뿐"

  • 입력 2020.03.17 23:41
  • 수정 2020.03.18 14:01
  • 댓글 1

'일베' 용어인 '노무' 자막 해명
SBS '런닝맨 일베논란'은 나와 상관 없어

'일베'논란에 휩싸였던 '워크맨'의 고동완 PD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 워크맨 캡쳐

[내외일보] '일베' 논란에 휩싸였던 유튜브 채널 '워크맨'의 고동완 PD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워크맨은 최근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의 용어를 자막으로 내보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17일 고동완 PD는 입장문을 통해 “심려를 끼쳐드린점 진심으로 송구하다”면서 “악의적 허위사실과 비방이 계속되고 있어 진실을 말씀드리고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동완 PD는 “SBS 런닝맨 제작시 자막이나 이미지 관련 업무를 한 일이 없다”며 “당시 사고를 모두 저와 연관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고동완 PD는 과거 SBS 시절 '런닝맨'에서 '일베' 로고가 자료 이미지로 쓰인 사건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이에 대해 고동완 PD는 "런닝맨 ‘일베 고려대’ 로고는 다른 PD가 담당했던 일이고, ‘개운지’ 표현은 퇴사 이후의 일이며, 자신이 런닝맨을 하차한 것은 ‘일베 논란’과는 무관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한 워크맨 영상에 삽입된 '노무'라는 자막에 대해서는 “비하 의도로 사용한 일이 절대 없다. 특정 극우 사이트를 비롯 어떠한 커뮤니티 활동도 한 일이 없다”며 모든 걸 부인했다.

11일 공개된 영상 ‘부업 1편’에 삽입된 ‘18개 노무(勞務) 시작’ 자막에 대해 고 PD는 “13200원을 받아야 하는데 사장이 잔돈이 없어 15000원을 맞추기 위해 18개를 추가하게 된 상황”이었다며 ‘18’이 의도적으로 기획된 숫자가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갑자기 추가 잔업을 해야 하는, 말 그대로 ‘욕 나오는 상황’을 표현하려 언어유희를 사용하는 자막으로 ‘18(욕) 개놈의 (잔업) 시작’이란 의미를 담은 것”이라며 “직접적 욕설 노출이란 문제 탓에 한자를 병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편에도 ‘개노무스키’ 자막을 종종 사용했고, 이 연장선에서 ‘개노무’를 넣어 ‘개놈의’로 해석되도록 유도한 것”이라며 “노무의 원 의미인 ‘일해서 임금을 번다’라는 말에 ‘18개 일하기 시작’으로 이해하도록 만든 자막”이라고 밝혔다.

그는 ‘업무 re 시작’이라는 평범한 단어를, 여러 PD들과 생각해 재미있는 표현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한 결과일 뿐”이라며 “그 중 누구도 이 표현이 특정 극우 사이트가 쓰는 비하 표현으로 오해될 것은 생각 못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고 PD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상처받은 많은 시청자께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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