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이수한 기자=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스님)는 3월23일(월) 오후 3시 청주 CJB청주방송국(이하 청주방송) 앞에서 지난 2월 4일 2004년부터 14년 간 청주방송에서 근무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재학 PD의 49재를 봉행한다.

청주방송국에서 각종 특집프로그램을 연출했던 고인은 아이템 선정, 섭외, 구성, 촬영, 편집 등 정규직PD와 똑같이 14년을 근속했는데 월급은 160만원밖에 받지 못했던 고인이었습니다. 이에 동료 프리랜서 피디를 대신해 처음으로 인건비 인상과 인원 충원, 서면계약서 미작성, 최저임금 위반, 과중한 업무라는 노동 처우 개선 요구하다가 해고당하였습니다. 이후 해고와 프리랜서 고용의 부당함을 호소하던 고인은 회사의 조직적인 진실 은폐를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끊었다.

 ‘CJB 청주방송 이재학 PD 사망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명예회복,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에 지난 2월 중순부터 결합하여 활동해온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고인의 49재를 맞아 고인의 명예회복과 극락왕생을 바라는 49재를 봉행한다.

이날 49재는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혜찬 스님을 비롯하여 여덟 분의 사회노동위 스님들이 참여하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