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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희철 기자

뉴델리 대탈출, '봉쇄령'에 '아수라장'

  • 입력 2020.03.3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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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봉쇄령'에 근로자 수십만 고향행

인도 뉴델리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탈출' 상황이 발생했다. / 출처=MBN
인도 뉴델리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탈출' 상황이 발생했다. / 출처=MBN

[내외일보] 인도 뉴델리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탈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29일 인도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며칠간 뉴델리 안팎 시외버스 정류장들과 주 경계 및 고속도로 등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지방 출신 근로자 수십만명이 몰렸다.

정부의 '국가봉쇄령'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 수십만 명이 고향행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뉴델리 인근 노이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27일 하루에만 4만명이 우타르프라데시주의 다른 지역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시외버스정류장과 여러 공터에는 귀향 근로자를 실어나르려는 차량 3천여대가 몰려들었다.

현지 TV 채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에 따르면 상당수 근로자는 버스 위에 올라타는 사람도 다수 포착됐다.

수십만면이 몰린 도로에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도 발생했으며, 장거리를 걷다 지쳐 사망한 이도 나왔다.

한편 인도 정부는 25일부터 21일간 봉쇄령을 내리면서 학교, 교통 서비스, 산업시설을 모두 잠정 폐쇄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9일 기준 980여 명으로 많지 않지만, 최근 열흘 새 6배가 급증했다.

모디 총리는 "봉쇄령은 당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며 시민들의 양해를 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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