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코로나19 여파로 해고 상담이 지난 한달간 3배나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노동자를 돕는 시민단체인 '직장갑질119'는 지난 3월 한 달간 이메일과 카카오톡으로 받은 갑질 제보 3410건 중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직장내 지휘 우위에 있는 자가 무급휴직, 희망퇴직 등을 강요하는 '갑질'이 37.3%인 1219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무급휴가 강요가 483건, 해고·권고사직이 214건, 연차강요 170건 등으로 파악됐다.
한편 3월 접수된 1123건의 코로나19 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달 첫 주 8.5%(21건)이던 해고 상담 관련 비율이 넷째 주 27%(50건)로 3배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3월 첫 주 44.1%(100건)를 차지했던 무급휴가 상담 비율은 3월 넷째 주 35.7%(66건)로 감소했다.
또한 연차 강요 상담 비율도 첫 주 14.2%(35건)에서 넷째 주 4.9%(9건)로 감소했다.
직장갑질119는 "코로나19의 여파가 길어지면서 연차 강요, 무급휴가에서 점차 해고, 권고사직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