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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 기자명 정광영 기자

동구, 익명의 기부천사 코로나19 우울증 ‘치유’

  • 입력 2020.04.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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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동에 거주하는 익명의 주민이 지난해 11월 시작으로 세 차례 기부해 화제

사진은 익명의 기부자가 보낸 편지 모습
사진은 익명의 기부자가 보낸 편지 모습

 

[내외일보=대전] 정광영 기자 = 대전 동구(구청장 황인호)는 가오동에 거주하는 익명의 기부천사가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의 심신을 치유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가오동에 거주하는 익명의 주민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동구청 복지담당부서 앞으로 현금, 마스크 등을 기부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의 기부천사가 각종 기부물품과 함께 전해온 편지에 의하면 그녀는 어려운 경제적 여건으로 삶의 의지마저 잃어가던 시기에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국비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미용사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2016년 교육과정 수료 후 대전 소재 미용실에 취업을 하게 되면서 매일 하루에 천 원씩 이웃을 위해 돈을 모을 결심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녀는 편지 말미에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이 힘을 내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잊지 않았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코로나19 위세가 아무리 무섭다 해도 기부 천사들의 사랑 나눔 앞에서는 힘을 잃고 말 것”이라며 “기부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기부자 자신이라는 말처럼 익명의 기부천사가 항상 행복하고 앞날에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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