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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주환 기자

세종시 갑구 민주당 선거캠프, 마스크 미착용 논란... 코로나19 '남의 일?'

  • 입력 2020.04.03 12:22
  • 수정 2020.04.03 12:25
  • 댓글 0

갑구 민주당과 미통당 모두 거리두기 무시한 채 선거운동
민주당은 운동원 다수가 마스크도 쓰지 않고 사무실 활보
시민들 "선거운동이 코로나 재확산" 불안

더불어민주당 캠프. 마스크를 미착용한 운동원들이 밀접한 채 회의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캠프 내 마스크 미착용 운동원들
미래통합당 캠프. 마스크는 전원이 착용하였으나 거리두기를 위한 특별한 조치는 보이지 않는다.

[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세종시 갑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두 선거캠프 모두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캠프들에선 선거운동원들이 채 1m도 되지 않는 간격을 두고 앉아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주변 사람과 2m 이상의 간격을 권고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일각에선 선거사무소는 하루 수십에서 수백명이 드나드는 공간인 만큼 방역이 허술할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캠프의 경우 ARS 팀원들이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다닥다닥 붙어앉아 전화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었으며, 선거대책위원장과 시의원들을 포함한 선거운동원 대부분이 마스크 조차 착용하지 않은 채 좁은 선거사무실을 활보해 충격을 주었다.

앞서 2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고 재차 강조한 만큼 선거캠프에서의 이러한 행태는 사회적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보인다.

더욱이 본지 기자가 더불어민주당 ARS상황실 내 마스크 미착용 요원들의 모습을 촬영하려하자 운동원으로 등록된 모 시의원은 본지 기자를 가로막으며 물리력까지 행사하려 했다.

이에 세종시민 A씨는 "후보자는 당선에만 혈안이 될 것이 아니라, 캠프관계자들에게 사회적 분위기부터 상기시켜라. 선거운동이 시민들의 불안감만 키우게 생겼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온나라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 때에, 정작 국민의 대표가 되고자 하는 국회의원 후보들은 나라 상황엔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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