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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2012년 행정사무감사 실망 그 자체 앞으로 남은 후반기 2년을 기억하라

  • 입력 2012.07.1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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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자는 21년여 동안 연천주재기자 생활을 하면서 아주 특별한 일이 아니면 행정사무감사는 빠짐없이 참여해 군의 감사를 지켜봐왔다.

2012년 행정사무감사도 10일부터 17일까지 행정사무감사 5일 동안 시작부터 정회까지(2실, 12과, 1단, 1원, 1센터, 2소) 빠짐없이 행정사무감사를 지켜봤다.

또한, 지난달 29일 6대 후반기 의회(새누리당5, 민주통합당2)가 시작때부터 불미스러운 의장선거로 의원들간의 불신이 커져 행정사무감사가 제대로 진행이될까 우려하는 마음으로 기자수첩(본보 7월5일자 18면 보도)을 게재한바 있다.

하지만 본 기자가 우려한대로 의원들은 민원인 약속이 있다는 이유로 지각을 하거나, 감사 중 자리를 떠나버리고, 행감장에 있어도 말을 하지 않는가하면, 아예 감사장을 불참해 버리는 등 있어서도 안되고, 해서도 안될 일들이 행정감사기간 내내 벌어졌다.

전체 7명의 의원 중 의장, 특위원장을 제외하면 실제로 행감을 진행해야 할 의원은 5명이었는데 그중 유모 의원, 이모 의원, 나모 의원등 3명 의원의 무성의한 태도가 이어져 정찬우 의원과 왕규식 의원만이 행정사무감사내 집행부 전체를 진행하다시피 이끌어갔다.

그래도 행정사무감사하면 업무보고와는 달리 행정에서부터 예산집행, 낭비까지 심도있게 다루며 실·과·소·단·원 등 집행부를 떨게한다는 감사인데, 의원들간의 불신으로 인한 피해는 집행부에 무리한 자료만 요구한 것에 대한 실망만 키웠다.

본 기자도 행정사무감사 등 수없이 군의회 임시회, 정례회를 지켜봐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보는 광경이었다. 2012년 행정사무감사 5일 기간 동안 기사로 다룰 내용이 없어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내용을 재탕할 정도였다. 언젠가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본 기자가 행감장에 참석할 것이라 말하자 쓸데없이 뭐하러 행정감사장에 오느냐는 이명욱 의회사무과장의 말이 이번 감사에서 실감이 났다.

이런실정을 지켜본 실·과·소·단·원 등 전 공직자들과 주민들은 "행정감사기간 내내 정찬우 의원과 왕규식 의원만이 화면에 비춰졌다"며 "행정사무감사를 한 것이 아니라 2명의 의원들이 업무보고받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또 이에대해 "연천군민을 대변하는 의원들이 개인 욕심에 치우쳐 1년에 한번뿐인 행정사무감사를 망치는 일은 연천군민은 물론 의원의 책임과 의무를 져버린 처사"라고 실망해했다.

이제 2012년 행정사무감사도 끝이났다. 의원들간의 깊은 골이 이대로 오래가면 안된다. 2014년 또 다시 재선을 노리고 출마를 할지 아니할지는 본인들에게 달려있지만 지금 의원들이 해야할 일은 산적해있다. 연천주민들과 공직자들은 7명 의원들이 처신을 지켜보고 있다. 앞으로 2년여 남은 후반기를 원만히 이끌기 위해서 왕영관의장을 주축으로 일어서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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