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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법정제재 "성기로 웃음 유발"

  • 입력 2020.04.1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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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성기 크기로 웃음 소재 삼았다"

[내외일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남성 성기 크기를 조롱한 tvN 예능 프로그램 '플레이어'에 법정제재를 결정했다.

방송심의 규정 위반이 중대한 경우 내려지는 법정제재는 방통위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난 16일 방심위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방송사 자체심의 지적사항을 반영하지 않고, 남성 출연자의 성기 크기를 웃음 소재로 삼아 비유적으로 조롱하는 내용 등을 방송한 tvN과 XtvN '플레이어2'에 대해 법정제재(주의)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초 중 고교의 온라인 개학으로 어린이 청소년의 방송 접근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방송사업자는 청소년 시청보호 시간대에 이뤄지는 방송에 대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방송사 자체심의를 통해 지적된 사항을 철저히 반영하여 내부 자정시스템이 확립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법정제재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지난 2월 방송된 ‘플레이어2’ 1화 제작 발표회 상황극에서 나왔다.

이날 방송은 제작발표회를 개최하는 상황을 설정한 후 출연자들이 금지어를 언급하면 물폭탄을 맞는 형식이었다.

여기서 콩트기자 역할의 남성 출연자가 “김동현씨는 정혁과 SNS 친구를 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 혹시 항간에 떠도는 정혁씨의 작은 것에 대한 루머 때문인가요?”라고 질문하자 출연자 정혁씨는 “작지 않다. 저는 작지 않다. 나 정혁은 작지 않다 절대로”라고 답했다.

그러자 정씨 성기 쪽에 물대포가 발사됐고 기자 역할의 출연자들은 정씨가 아픔을 느끼지 않는 것처럼 보이자 “작아서 안 아프신 거 아닙니까? 정혁씨 굉장합니다. 있긴 합니까? 보여주세요”라고 말했다.

한편 방심위는 '아내의 맛'에도 행정지도를 결정했다.

방심위는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사용되는 단어인 '확진자'를 웃음 소재로 삼아 '확찐자'라고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TV조선 '아내의 맛 2부'에는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의견제시는 경미한 행정지도로 방송사에 법적 불이익은 없다.

방심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재난 상황에서 공적매체인 방송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여 시청자 및 유가족의 윤리적 감정이나 정서를 해쳐서는 안 되며, 사실관계에 대한 철저한 확인을 거쳐 신중한 태도로 보도에 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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