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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군산 제지산업 상징 ‘북선제지 크레인’ 전시

  • 입력 2020.04.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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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군산시 근대역사박물관은 주차장 입구 야외 전시장에 지역산업에 크게 기여했던 제지산업 역사를 상징하는‘북선제지 크레인’을 전시한다.

일제강점기 북선제지는 설립 당시 남한 유일한 신문용지 생산공장으로 연 3만t을 신문용지 생산기업으로 1944년 군산에 생산공장을 갖추었으며, 당시 설비구축을 위해 일본에서 가져온 크레인은 가로 8m, 세로 2.5m, 무게 5t 초대형 규모다.

북선제지는 1954년‘고려제지’를 걸쳐 1973년 군산출신 향토기업인 고판남(1912~1998)씨가 삼성과 인수경쟁에서 승리해 탄생시킨 ‘세대제지’로 국내 신문용지 생산능력 1위로 지역산업은 1970~80년대 향토기업 세대제지를 통해 크게 성장했다.

북선제지 천장형 크레인은 천장에 마주 보는 벽을 따라 가설된 레일을 따라 이동하는 크레인을 설치해 무거운 물품을 쇠줄에 감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운반했는데 형태특징은 나사모양 리벳 사용으로 군산내항 부잔교 제작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전시 크레인은 21세기 최첨단 자율 생산시스템이 갖춰진 산업현장에서는 무겁고 쓸모없게 됐지만 일제강점기 수탈과 저항의 도시였던 군산 근대산업 역사를 말해주며, 지역경제를 이끈 향토기업 성장과 함께한 시민의 땀과 꿈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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