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충북
  • 기자명 이용관 기자

계절의 여왕 5월에 어울리는 명소, 옥천 ‘부소담악’

  • 입력 2020.05.11 15:58
  • 댓글 0

우암 송시열 선생이 소금강이라 예찬한 절경

 

[내외일보=충북]이용관 기자=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충북 옥천의 경치 좋은 곳 ‘부소담악’이 나들이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이곳은 산책과 함께 호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지난해 옥천군이 선정한 9경(九景)중 세 번째에 속한다.

부소담악이 위치한 군북면 추소리는 북서쪽으로 환산(고리산)이 웅장하게 마을을 감싸고 앞으로는 하천이 흐르는 청정 지역이다. 우암 송시열 선생은 그 절경이 마치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것 같아 소금강이라 예찬했다.

마을 주민 박찬훈(67)씨 말에 따르면 추소리에는 추동, 부소무늬, 절골, 서낭당 등의 자연마을로 이뤄졌다. 이 중 부소무늬는 환산 밑에 연화부수(연꽃이 물에 떠 있는 생김새)형의 명당이 있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부소담악은 부소무늬 마을 앞 물가에 기이하게 생긴 바위와 깎아지른 낭떠러지가 늘어서 있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으로 물 위로 솟은 기암절벽의 길이가 무려 700m에 달한다.

이 바위산이 유명세를 탄 것은 1980년 대청댐이 완공되어 물 높이가 올라가면서 부터다. 산의 절반이 물에 잠겨 마치 호수 위에 바위가 떠 있는 형상이 됐기 때문이다. 이곳은 지난 2008년 국토해양부 선정 ‘한국을 대표할 만한 아름다운 하천 100곳’에 포함됐으며 출사지로도 인기가 높다.

부소담악은 가족이나 연인들의 반나절 나들이에 딱 좋은 곳이다. 옥천군과 마을 주민들이 입구에서 부소담악을 볼 수 있는 전망대 ‘추소정’까지 둘레 길을 잘 정비해 놨다.

5월에는 영산홍, 작약, 수국 등 다채로운 꽃들이 연달아 피어 더욱 아름다운 길이다. 전망대 오르기 전 장승공원도 멋지다. 그래도 최고의 경치는 수천 년 세월을 간직한 자연의 신비 부소담악이다.

추소정에서 부소담악 능선을 따라 200m정도 산행을 할 수도 있다. 군은 얼마 전 이 구간 목계단과 흙길을 정비하고 안전시설도 설치했다. 이 길의 아래 부분이 바로 병풍바위처럼 펼쳐져 있는 기암절벽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